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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창가 Apr 04. 2022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출간 소식 알려 드립니다


저의 에세이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가

출간되었습니다.



제 책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보통 에세이는 자기 이야기를 주로 쓰지만

저는 특이하게 제 3자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1년의 대부분을 바다 위에서 보내는

선박 기관사의 직업 이야기입니다.

남자도 버티기 힘들다는 분야에서

열일하는 스물다섯 여성이 주인공이고요,

그 모습에 반해서 이렇게

책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저자 이름이 두 명인데요

저자가 아닌 주인공이

따로 있는 에세이이기 때문에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청춘의 이야기이다 보니

저는 이 책을 쓰면서

주인공의 청춘뿐 아니라

저의 청춘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왜 남의 이야기로 책 한 권을 썼을까.



저는 여기에 대한 답을

책을 쓰는 내내 찾아 헤맸고,

그렇게 찾은 답을

프롤로그에 담았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썼듯이

이 이야기는 제 이야기가 아니지만

동시에 제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걸

책을 쓰면서 알았습니다.



긴 프롤로그를

단 한 글자도 잘라내지 않고

그대로 실어주신 출판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3자의 이야기이다 보니

제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전부인데

사실 분량이 상당해서

편집에서 반은 날아갈 줄 알았습니다.



담당자분이 이 책의 존재 이유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바다 위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스물다섯 청춘 여성의 이야기를 쓰면서

신기하게도 그토록 찾아 헤매던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는

삶에 어떤 파도가 불어닥쳐도

스스로 버텨낼 수 있는 내면의 힘,

그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좌절을 딛고 바다 위에서

멋지게 자신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도

자신만의 길을

멋지게 찾아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뱃사람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생에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큰 파도가 불어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뚫고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내면이 단단한 사람,
그것이 진정한
뱃사람의 모습 아닐까.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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