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크게 가지는 것 보다 중요한 것
부트캠프 수료 이후 나는 여러번의 아직 수십번의 지원서를 넣지 않았지만 몇몇 기업들에 낙방되었다. 낙방된 건 알겠는데, 서류에서 많이 탈락하여 의기소침하고 있었다.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은 이유가 명확하지 않아서? 아니면 다른 사람들보다 뒤떨어져서 그런것일까? 어필할만한 포인트가 없는 것일까? 여러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계속 하기가 싫어지는 이유는 왜일까? 최근엔 하나도 회사에 지원을 하지 않았고 보기도 싫었다.
코딩 테스트도 많이 어려웠다. 지원하고 나서 허겁지겁 공부하는 것도 꽤 지쳤다. 마치 10km를 달릴 때 1km마다 4:00 페이스로 달리다가 지치면 걷고를 반복하는 느낌이었다. 이러한 짧은 일상이 기업 지원하는데에 휘둘리는 것 같아서 더 하기 싫어졌다.
인생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라고 성공한 수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살라고 다들 이야기하는데, 나는 왜 계속 끌려다니는 느낌이 들까?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걸까?(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부족하지 않음을 증명하는건 아닐까?) 지금 하고 있는 이러한 생각들이 내가 해야할 행동들을 거부하고 있다.
퇴사 이후, 재테크의 중요성을 알게된 나는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게 열심히 주식투자 공부를 했었다. 차트를 보고 추세선을 긋고 손익비를 세우고. 수급이 많이 들어오는 종목은 어떤 것이었는지 비교하는 기술을 유튜브를 통해 공부하였고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직접 매매하여 연습하였다.
매매 연습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장 마감시간이 있는 국장 보다는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알파스퀘어의 모의투자게임을 통해 매매 연습을 더 진행했다. 그 결과 나는 100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1년 6개월 만에 7억을 벌 수 있었다. 현실 돈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선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 55배를 벌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나는 다시 추락을 하여 결국 1/5토막이 났다.
현재의 나는 아래와 같이 골드 리그에서 놀고 있다. 즉, 아무리 큰돈을 갖고 있어도 나는 언제든 추락하여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차트 게임을 통해 깨달았다.
내가 5억까지 벌 수 있었던 이유와 1억까지 떨어진 이유를 분석해봤다.
5억을 벌 수 있었던 이유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원칙을 지켰다. 손절선과 익절선을 지켰고 미래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차트 세계에서 매매 시나리오를 세워 매매를 했다. 시나리오에 이탈하면 손절하고,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 홀드하는 자세를 가졌다.
몇몇의 유명한 전문 트레이더 유튜브를 보면 트레이더의 그릇은 기술 2 심리 8이라고 한다. 나는 이 말의 의미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원칙을 지키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나리오 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기대 심리를 잘 버리지 못했다.
특히. 손절을 하다가 다시 주가가 원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그 이후 매매를 하다가 갑자기 다시 이탈해서 손절 그 이후 다시 포지션을 잡으려 기다릴 때 폭등을 하게 되었고 안산 걸 계속 후회하게 되고 무리한 투자를 했다.
조금만 생각하면 저항선이 위에 있는데, 올라갈 것 같은 기대 심리로 계속 홀딩하다가 더 큰 추락을 봤다. 화가나서 오기로 홀딩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바닥 밑에 지하를 맛보았다. 이러한 뇌동매매를 한 결과 나는 자산의 40%를 잃게 되었다.
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때문에 스스로 원칙을 지키기 힘들게 하고 있었고, 지킬 수 없는 원칙을 유지한 결과 무너져버리는 실수를 하게 되었다. 이처럼 사람은 언제든 (지금의 나처럼) 뒤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서. 적어도 한 번뿐인 인생에서 스스로 컴포트 존에 벗어나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30대의 지금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나갔다. 왜 웹 백엔드 개발자인가? (적어도) 핵심 로직을 담당하고 있고 어플리케이션의 동작 원리를 파악하는 걸 좋아하는 나는 이를 직접 설계하고 개발했던 것이 매우 즐겁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
좋은 꿈인가? 좋은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하루는 어떠한가? 개발자를 하고 싶으면 개발 공부를 꾸준히 할 만한 루틴을 만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하루는 공부를하다가 낙담하고 지처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런 나를 내 스스로 칭찬해주지 못할 망정 자책하고 있으니 이러한 루틴은 잘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 힘들다는 기분과 할 수 있는 에너지는 달랐다. 일단 시작하면 하기 싫은 기분은 사라지고 결과는 남게 되니 적어도 1분이라도 원칙을 지키는 연습을 하자.
내일도 모래도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원칙을 계속 지킨다면 우연한 기회에 원하는 기업의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 기업이 지금 가고싶은 기업이던, 미래의 생각하지 못한 기업이던
오늘 하루는 원칙대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 썼었던가?
지킬 수 있는 원칙을 지키자 내 존재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