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으로 흩뿌리는 비는 피곤에 절은 몸에 유혹으로 다가오더니 옆님 따라 발길 닿은 고군산군도의 무녀도...!!!... 왜 무녀도일까 했는데 무당이 너울너울 춤추는 모습의 섬이란다.. 오래전 tv문학관에서 보았던 김동리의 '을화'가 떠오르는 건 순전한 나만의 상상이련가...
늦은 오후 도착하여 아쉽다했는데 무녀도의 매혹적인 푸른빛에 풍덩 빠져버렸다. 너울너울 어둠을 뚫고오는 새벽의 푸른빛, 스멀스멀 어둠이 잠식하며 물드는 저녁의 푸른빛... 몇해전 대청호미술관에서 만난 우은정작가의 [절. 대. 고. 독. 에. 대. 한]이란 작품이 오버랩 되면서 멈춰서 버렸다. 깊고 푸른 달밤의 푸른빛에 매료되어 보고 또 보았던 작품들~~!!!
주워담지 못하는 아쉬운 시간을 떠올리며 다시 깊고 푸른 저녁의, 신새벽의 푸른빛을 떠올린다. 주체 못하는 감정처럼 불쑥불쑥 설움 토하던 하늘조차 고요한 밤... 홀연 그 푸른빛 만날까 빼꼼 하늘을 본다.
무녀도의 푸른빛을 삼켜버린 도심의 밤. 복잡한 맘에도 서슬 푸른 새벽이 오리니 그 신새벽의 푸르름이나 꿈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