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고고함을 만나다.
-부여 궁남지에서...
불볕더위에도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이가 있으니
바로 연꽃과 베롱나무꽃(목백일홍)이 아닐까 싶다.
계절학교 시작을 하루 앞두고...
문득 연꽃이 보고파 발길이 닿은 곳, 궁남지..!!!
소복한 연꽃은 아니었지만
그 위용을 만나기엔 충분한 모습이었다.
바람이 불어 그래도 다닐만하다는 말을 할 즈음,
얼굴로, 등으로 또르르
연꽃잎에 구르는 물방울처럼 흐르는 땀...
애써 태연한 척 눈을 뜨면
부신 햇살에 미간까지 주름을 내며
실눈을 만들고..
고 사이로 스며든 땀에 공연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만남에의 갈증~~!!!
문득 떠오르는 주돈이의 애연설...!!!
'진흙에서 나오되 얼룩지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기되 요염하지 않고,
속은 비고 겉은 곧으며,
가지도 치지 않고 덩굴도 뻗지 않고,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꼿꼿하게 고요히 서 있어 멀리 바라볼 수 있으나
가까이 희롱할 수 없음을 사랑한다.'
불볕더위가 예견된 오늘...
애연설을 새기며 오늘을 맞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