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칠갑산 정기를 안다...

칠갑산 아흔아홉골 풍경에 매료되다

by 최명진

2023년 첫날~

떡국으로 새해맞이를 하고 간단한 청소.

게으른 자 해맞이는 못해도 중천에 뜬 해를 만날

수는 있지. 시간의 흐름을 편안하게 만나고 싶었다.

칠갑산에 가기로 했다.

더불어 장곡사에서 백팔배를 하기로 했다.


칠갑산은 아름다웠다.

장곡사에 들려 백팔배를 하고 오른 칠갑산.

녹지 않은 눈으로 설경을 제대로 볼 수 있었고

눈을 밟으며 칠갑산 정상에 이를 수 있었다.

기대를 안고 찾은 칠갑산 아흔아홉골은 역시 최고~!!

일출은 아니지만 아흔아홉골과 해의 어우러짐에

푹 빠져 담고 또 담고...

오늘 다시 깨달은 것~~!!!

산은 늘 높다는 것, 늘 헉헉거리며 올라야 한다는 것.

힘든데도 다시 오르게 된다는 것...

그 이유는 산이 내게 올 수 없으니 내가 찾을 수밖에..ㅋ

겨울산이 주는 자연음악회에 매료되었지.

사각사각, 뽀드득뽀드득, 쌔앵쌔앵, 폭폭~~

어떤 산이든 땀을 흘리며 오르는 수고로움으로

얻는 즐거움이 좋다.


늦은 시간에 오르다 보니 풍경에 매료되면서도

하산을 고려해야 했지.

3시 10분에 시작해 5시에 하산 시작...

아흔아홉골 매력에 빠져 담고 있을 때 만난 등산객.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헤어졌는데 그분이 걱정이 됐다.

우리도 늦었는데 그분은 제대로 내려올 수 있을까?

스틱을 드릴 걸 그랬나... 전화번호를 받을 걸 그랬나.

그나마 하늘에 달이 뜨니 무사히 내려오길 바라는..

다행히 장곡사에 다다를 즈음 그분을 만나 안도~!!!

새해 첫날부터 소설 한 편 썼다..ㅋ

6시 10분~

장곡사에 도착해 인근의 음식점에서 비빔밥을 먹었지.

새해 첫날을 등산으로 시작해 백팔배와 만보를

가볍게 채웠으니 기분은 최고였지.

게다가 음식점 사장님이 내가 애정하는 보리떡을

찾으니 이미 다 팔렸다며 이전에 팔다 남은 냉동된 것을

선물로 주셨다. 아들이 들고 온 아이스크림도 선물로..ㅎ

오늘 만나는 분들께 새해 인사를 하고, 즐겁게 보냈더니

의외로 주어진 선물과 따뜻해지는 기분... 좋다.

이렇게 올 한 해를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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