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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명진 May 21. 2024

철원 한탄강주상절리길과 포천 산정호수를 만났다.

아름다운 경치는 뚜벅이에겐 자속적  동기부여를 한다.

지인 부부가 해외로 여행을 간단다.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이 아닌 부부만의 여행이란다.

누군가에겐 얼마든 가능한 여행일 수 있지만

장애자녀와의 삶에선 특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여행이 가능한 것도 외부지원이 아닌

딸의 지원이 있어 가능하단다.

자녀의 장애특성상 누군가에게 요청이 쉽지 않다.ㅠㅠ

그 상황을 알기에 귀한 여행이 되길 기원한다.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아들을  두고 가는 것이 걸려

길 여행을 가고 싶다는 부모 마음.

그렇게 우리의 동행은 강원도 철원 한탄강으로 낙점.

이른 아침 일어나 부지런히 김밥을 쌌다.

컵라면과 함께 맛나게 먹기 위한 준비 끝.

날씨가 좋다 못해 너무 따가운 것이 흠이라면 흠.

그래도 즐겁게 다니자~~!!!



참 멀고 먼 길이구나.

중간지점에서 만나 점심으로 김밥과 컵라면을 먹었다.

살살 불어오는 바람이 참 좋았다.

38 로드마켓을 만나니 북한과의 거리가 느껴졌다.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탑과 문구에 뭉클.

새겨진 글의 세월의 흔적...

이 마음이 더 멀어지지 않았음 좋겠다.



드디어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드르니 매표소에 도착.

주상절리  풍경이 기대되는...

와~~ 감탄사가 흘렀다.

주상절리 협곡을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잔도길.

이 길을  만든 사람들의 기술과 노력에 감사.

덕분에 멋진 풍경을 만났다.

숲 사이로 흐르는 작은 폭포들이 경이로웠다.

옥의 티라면 맑은 물이 아닌 혼탁한 물이라는 것.

비가 온 탓이겠지...



날이 너무 더웠다.

 3km가 넘는 이 멋진 길을 왕복으로 하기엔 지친..

그늘이 주는 시원함과 초록의 손길이 고맙기만 했다.

참으로 멋진 주상절리길~~~

아쉽지만 돌아오는 길은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얼음 동동 식혜가 별미임을 확인하는 순간~^^

가을에 오면 또 다른 절경을 만나겠구나.

겨울에 오면 그 풍경 또한 일품이겠구나..

다음에 만날 땐 물이 맑기를~^^



먼 길을 왔으니 포천 산정호수도 만나자.

뚜벅이가 취미가 된 두 가정은 주상절리길을 만난 뒤

다시 산정호수를 만나러 출발.

더위에 지치긴 했지만 모처럼만에 주어진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의기투합.

주사절리길을 가면서도 호수도 만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지인도 같은 마음이었었나 보다.ㅋ

이런 이심전심이 좋다.



얼마만인가.

기억도 가물가물~

두 아들 어렸을 때 왔던 기억이 있다.

날씨가 좋아 초록이 반짝반짝 빛을 내는 산정호수.

잘 닦여진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

시원한 폭포수의 소리도 좋고~~

이곳은 아직도 아카시아가 제법 있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찬 다람쥐도 만나고

커피숍 처마에 둥지를 튼 제비가족도 만났다.

힘들지만 유익하고 좋았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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