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명진 May 17. 2024

나이 듦에 대해~~~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학생교육을 마치고 중학교 때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중학교 때 선생님을 찾아뵌다고 하니 연세를 묻는 분.

헐~~70을 코앞에 두고 계시는구나.

초임지의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나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격세지감이다.


선생님과의 미팅장소는 햄버거집.

그 이상을 원치 않으신다.

두런두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새삼 시간의 흐름을 확인하게 된다.

부모님 이야기, 자녀 이야기...

우리에게 가장 직면한 현실의 삶 이야기~~


"연락 줘서 고맙다. 혹 내가 연락에 응답하지 않으면

아마도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겠구나. 친구모임에도

소식을 잘 전하던 친구들이 안 보이면 그런 일이

있더라구. 이젠 그런 일이 남의 일이 아닌 걸 확인해."


내내 살아가는 이야기 하다가 훅 들어온 선생님 말씀.

구순을 넘으신 선생님의 부모님, 구순을 향해가는

나의 부모님~~

학생들을 누구보다 아끼며 관심을 주셨던 선생님...

예전엔 하늘 차이로 보였던 나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내년에도 이렇게 뵐 수 있겠지...

선생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