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한 발짝 뒤 물러나
영화를 찍는 영화
문화예술계 내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이홍비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한 뒤,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필자는 종종 엔딩 크레딧을 보며 영화 촬영 현장을 상상하곤 합니다. ‘영화 중간에 나오던 그 화려한 액션씬, 정말 찍기 어려웠겠지? 미술 감독이 소품 구하느라 정말 어려웠을 것 같아. 의상은 또 어떻고. 감독이 조명에 신경을 정말 많이 썼던 것 같아.’ 영화에서 한 발짝 뒤로 떨어져서 생각해 보는 거죠. 우리는 영화 속 세계가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실제, 이 영화를 찍는 촬영 현장은 어땠을까?’ 하고 말이죠.
이렇게 관객은 알기 어려운, 카메라 뒤의 이야기들을 담아내서 ‘영화를 찍는 과정과 그 촬영 현장’을 담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아주 솔직할 수도, 반대로 현실을 포장했을 수도 있지만, ‘영화 제작기’를 영화로 담아냈죠. 왜냐하면, 영화 속 주인공들이 영화를 너무 사랑하거든요. 영화를 애정하기 때문에 영화를 찍는 주인공들이 나오는 영화 세 편을 소개합니다.
본문을 읽기 전, 한 편의 글 먼저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소개하고자 하는 작품 속 애정의 깊이를 솔직하게 전달하기 위해 약간의 스포일러가 섞여 있어 ‘스포 주의’하셔야 하거든요. 하지만, 스포일러를 접했음에도 재밌게 영화 감상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ANTIEGG 한나 에디터의 ’스포 주의를 주의하기’를 읽으신다면, 더욱 즐겁게 영화를 만나 보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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