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사이의
2악장

쇼팽, 카밀로 슈만, 코른골트로 다시 듣는 사이의 시간

by ANTIEGG 안티에그

#큐레이션_아트

문화예술계 내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태현


우리는 음악에서도, 삶에서도 언제나 시작과 끝을 더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데뷔와 성취, 실패와 성공, 입장과 퇴장만이 서사로 남고, 그 사이에서 반복되고 지속되는 시간은 쉽게 요약됩니다. 이 구조는 클래식 음악의 악장 배치와도 닮았습니다. 1악장이 시작의 에너지를 맡고, 피날레가 결말의 인상을 책임진다면, 그사이에 놓인 2악장은 대체적으로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도 가장 적게 되새김 되는 구간으로 남아왔습니다. 서사를 진전시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긴장을 폭발시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시간은 늘 ‘과정’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 가장 많은 변화와 조정이 일어나는 시점은 언제나 서사의 중간입니다. 겉보기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방향이 바뀌고 감정의 온도가 변하는 시간. 음악의 2악장은 바로 그런 시간의 구조를 닮아있습니다. 이번 큐레이션은 그동안 ‘중간 과정’으로만 통과해 왔던 2악장을 하나의 독립된 감정 공간으로 불러내려는 시도입니다.


소개될 세 개의 2악장은 모두 서로 다른 시대, 다른 언어, 다른 방식으로 ‘사이의 시간’을 설계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같이, 1악장이 만들어낸 거대한 서사 뒤편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음악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


올해가 시작된 지금, 여러분은 올해의 ‘사이의 시간’을 어떤 속도와 어떤 감정으로 채우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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