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AI ‘여성들’을 둘러싼 착취와 저항의 긴장감
문화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합니다.
Edited by 화윤
인공지능의 미래를 상상하는 영화의 계보 안에서 AI 캐릭터는 종종 매력적인 여성의 형태로 등장한다. 여성의 탈을 쓴 AI들은 남성 인물을 위해 가사도우미나 연인, 아내의 역할을 수행하다가도 어느 순간 인간 남성을 배신하고 위협하는 반전된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은 인간 여성이 처한 가부장적 질서를 답습하면서도, 비인간 존재로서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거꾸로 말해 여성화된 AI 재현은 ‘AI의 탈을 쓴 여성’의 서사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서사는 순종과 통제, 욕망과 공포, 착취와 저항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는 긴장을 만들어낸다. 영화 속 AI 여성은 가부장제가 요구해온 여성성을 가장 충실히 수행하는 도구로 등장하지만, 바로 그 수행성 때문에 시스템의 균열을 드러내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더 나아가 비인간 존재로서의 AI는 젠더, 인간성, 주체성의 경계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묻게 한다. 비교적 최근 개봉한 두 영화 <메이드>, <A.I 소녀>와 함께 AI 여성을 둘러싼 착취의 위험과 저항의 가능성 사이의 줄타기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 아티클의 본문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아티클은 어때요?
더 많은 아티클은 ANTIEGG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하루에 한 번 신선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
프리랜서 에디터 공동체 ANTIEGG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