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 무게를 응시하는 영화 3편
문화예술계 내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임진환
“곁을 준다 줄 것이 없어서 오늘은 곁을 주고 그저 머문다”
_민왕기, ‘곁’ 부분
우리는 누구나 ‘곁’을 필요로 합니다. 가진 것이 없을 때에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곁을 내주고 머물 수는 있습니다.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는 인간 존재의 원초적인 ‘취약함(vulnerability)’에 집중하며, 이 취약성은 결함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조건 그 자체라고 정의합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홀로 성장할 수 없는 인간은 타자의 돌봄과 인정을 통해 삶을 구성하며, 이 취약성은 곧 타자와의 ‘상호의존성(interdependence)’으로 이어집니다. 서두에 인용한 민왕기 시인의 ‘곁’은 이러한 인간 삶의 조건을 문학적으로 노래한 시이기도 합니다. 건강, 사랑, 가족. 삶의 중요한 축 하나가 무너져내렸을 때, 우리는 타인의 곁이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자 형태임을 또다시 절감하게 됩니다. 타인을 일으켜 세우는, 혹은 일으켜 세우는 데 실패하고 마는 ‘곁’의 무게를 사려 깊게 포착한 세 편의 영화 <아무르>와 <더 웨일>, <아무도 모른다>를 다시 읽어봅니다.
※ ‘아무르’, ‘더 웨일’, ‘아무도 모른다’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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