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을 변혁하려는연극사의 사유와 실천들
문화예술계 내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임진환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연극’이 태동한 이후로 2,500년간, 연극이 추구해온 것은 명확했습니다. 어둠 속에 앉은 관객을 무대 위 환영 속으로 끌어들여, 감정이입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만드는 것.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는 <시학>을 통해 연극을 정의합니다. “연극은 감정이입(empathy)을 통해 공포와 연민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을 정화(카타르시스)함으로써 완성된다.” 관객은 어둠 속에 앉아 무대를 바라봅니다. 극중 인물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그들의 운명에 몰입하며, 마침내 눈물을 흘리거나 박수를 칩니다. 그리고 극장을 나섭니다. 이 때 작동하는 핵심 기제는 바로 ‘감정이입’ 입니다. 관객은 무대 위 사건에 몰입하여, 극 중 인물의 상황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경험하게 됩니다. ‘수동적 관객’의 탄생입니다. 프로시니엄 무대, 제4의 벽, 사실주의 연기. 근대 연극을 떠받쳐온 모든 장치들은 이 관객상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관객을 봉인된 환영 속으로 완벽하게 초대하는 것. 그것이 연극의 ‘발전’이었습니다. 극적 환상을 주기 위해서는 무대 위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이 연극이 아니라 또다른 현실처럼 보여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20세기 초, 전쟁과 파시즘, 자본주의의 폭력을 목도한 예술가들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관객을 어둠 속에 가만히 앉혀둔 채 감동을 주고 돌려보내는 것이 연극이 할 수 있는 전부인가? 발전해야 하는 것은 작품이 아니라 관객이 아닐까? 그렇게 어떤 이들은, 꽉 닫혀 있던 무대를 새로운 시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일에 매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극의 역사에서 ‘관객’을 재정의하려 한 예술가들의 사유와 실천을 소개합니다. 이성으로, 행동으로, 그리고 신체로. 서로 다른 경로를 택한 예술가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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