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비싼 기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페트로달러란?

비싼 기사

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24061477371&category=NEWSPAPER

“사우디가 미국과의 페트로달러 협정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협정이 지난 9일 만료됐다”라고 보도했다. 브릭스뉴스는 “사우디는 향후 위안화, 엔, 유로 등 다양한 통화로 석유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 페트로 달러란?

페트로달러(petrodollar)는 석유 수출국들이 석유 판매 대금으로 받는 미국 달러를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1970년대에 처음 등장했으며, 석유가 달러로 거래되기 시작한 후에 생겨난 개념입니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은 여러 경제적, 정치적 의미를 가지며, 전 세계 금융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배경과 역사

1.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1971년 미국이 금 태환을 중단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가 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 오일쇼크: 1973년의 첫 번째 오일쇼크와 1979년의 두 번째 오일쇼크는 석유 가격을 급격히 상승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석유 수출국들은 엄청난 양의 달러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3. 석유 거래의 달러화: 주요 석유 생산국들은 석유를 달러로 거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석유 수출국들 간의 암묵적 협약에 기반한 것으로, 이로 인해 달러는 국제 에너지 거래에서 주요 통화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페트로달러의 경제적 영향

1. 미국의 경제적 이점: 미국은 달러가 국제 기축통화로 사용됨에 따라 많은 경제적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무역 적자가 발생해도 달러를 찍어내어 국제 거래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2. 재활용: 석유 수출국들은 석유 판매로 얻은 달러를 미국 국채나 다른 자산에 투자합니다. 이를 페트로달러 재활용이라 부르며, 이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안정성과 유동성을 제공합니다.

3. 글로벌 영향력: 달러가 국제 석유 거래에서 표준 통화로 사용되면서 미국은 글로벌 경제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페트로달러의 정치적 의미

1. 지정학적 안정성: 미국은 페트로달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중동 지역의 정치적 안정성을 중요시합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외교적 개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 에너지 시장의 통제: 미국은 페트로달러 체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으며, 이는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전략적 요소입니다.


최근 동향

최근에는 일부 국가들이 석유 거래에서 달러 이외의 통화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경제적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으며,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년 안에 달러의 지위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그에 따라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해 보게 되는 좋은 비싼 기사인 것 같습니다.


JP모간체이스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미국 달러가 아닌 통화로 결제된 주요 거래는 지난해 12건으로 전년보다 5건 늘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2건에 불과했다.

▶ 비싼 기사란?

https://brunch.co.kr/@antinvestor/120


매거진의 이전글 들어봤나? 코인관련주 말고 코인채굴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