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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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미국과의 페트로달러 협정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협정이 지난 9일 만료됐다”라고 보도했다. 브릭스뉴스는 “사우디는 향후 위안화, 엔, 유로 등 다양한 통화로 석유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트로달러(petrodollar)는 석유 수출국들이 석유 판매 대금으로 받는 미국 달러를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1970년대에 처음 등장했으며, 석유가 달러로 거래되기 시작한 후에 생겨난 개념입니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은 여러 경제적, 정치적 의미를 가지며, 전 세계 금융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1971년 미국이 금 태환을 중단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가 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 오일쇼크: 1973년의 첫 번째 오일쇼크와 1979년의 두 번째 오일쇼크는 석유 가격을 급격히 상승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석유 수출국들은 엄청난 양의 달러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3. 석유 거래의 달러화: 주요 석유 생산국들은 석유를 달러로 거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석유 수출국들 간의 암묵적 협약에 기반한 것으로, 이로 인해 달러는 국제 에너지 거래에서 주요 통화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 미국의 경제적 이점: 미국은 달러가 국제 기축통화로 사용됨에 따라 많은 경제적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무역 적자가 발생해도 달러를 찍어내어 국제 거래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2. 재활용: 석유 수출국들은 석유 판매로 얻은 달러를 미국 국채나 다른 자산에 투자합니다. 이를 페트로달러 재활용이라 부르며, 이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안정성과 유동성을 제공합니다.
3. 글로벌 영향력: 달러가 국제 석유 거래에서 표준 통화로 사용되면서 미국은 글로벌 경제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지정학적 안정성: 미국은 페트로달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중동 지역의 정치적 안정성을 중요시합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외교적 개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 에너지 시장의 통제: 미국은 페트로달러 체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으며, 이는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전략적 요소입니다.
최근에는 일부 국가들이 석유 거래에서 달러 이외의 통화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경제적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으며,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년 안에 달러의 지위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그에 따라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해 보게 되는 좋은 비싼 기사인 것 같습니다.
JP모간체이스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미국 달러가 아닌 통화로 결제된 주요 거래는 지난해 12건으로 전년보다 5건 늘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2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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