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진화
라모가 세상을 떠난 지 오래였다. 그의 이야기는 후손들에게 전설처럼 전해졌다.
“조개로 시작된 돈이, 금으로 바뀌고, 다시 종이로 변했단다.”
손주 카엘은 어릴 때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할아버지, 종이는 금과 바꾸려는 약속이었죠? 그런데 왜 지금은 금이 없어도 쓰이나요?”
라모는 생전에 이렇게 말하곤 했다.
‘사람들이 종이를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믿음은 강하지만 동시에 가장 약한 것이기도 하다.’
카엘은 그 말을 오래도록 기억했다.”
세월이 흘러 카엘이 청년이 되었을 때, 세상은 또 한 번 바뀌어 있었다.
금권은 사라지고, 사람들은 지폐라 불리는 새로운 종이를 썼다.
지폐는 더 이상 금과 바꿀 수 있는 증서가 아니었다. 그 자체가 곧 돈이었고, 국왕과 정부가 발행하면 누구나 받아야 하는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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