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2박 3일, 아이들 없이 떠난 부부여행

by 그림그리는개미

아이들을 집에 두고 떠나는 여행은 여전히 낯설고 걱정된다.

집에 있는 게 더 좋다는 중고등학생이 된 아이들을 굳이 데리고 가지 말자고 남편과 얘기 후

작년에 처음으로 가족여행이 아닌 부부여행을 갔었다.

늘 1박 2일만 다녀왔는데 2박 3일이라 더 걱정도 됐다.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출발하려다 아이들 끼니가 걱정되어 이른 저녁을 같이 먹고 7시 좀 넘어 출발했다.

둘만 있으니 대화도 많아지고 아이들에게 맞추는 여행이 아닌 우리에게 맞춘 여행이 되었다.

그래도 가족이 다 함께 가도 좋지 않을까 했지만 부부끼리 이런 시간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이들도 의외로 잘 지냈고 돌아와 보니 우리 부부도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서로를 더 찬찬히 보게 되었다.


그래서 10월 긴 연휴에 가까운 캠핑장에 놀러 가기로 했다.

조금은 기다려지는 다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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