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좋은 건 아는데 시간이 없어서'
오늘 종결짓겠습니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책'을 읽은 시간이 없다는 걸로요.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고,
똥은 싸고, 뜨거운 사랑은 나눕니다.
네, 기본 욕구니까요.
당연히 해야 마땅할 일입니다.
그다음은 뭔가요?
보통 일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오전 8시-오후 5시나,
야근을 한다 쳐도 오전 8시- 오후 10시, 11시
물론 정말 하드 하게 하는 야근이면
도무지 시간 없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녹초가 된 몸이지만
어느새 유튜브를 보고,
이럴 땐 친구들과 술 한잔,
커피 한 잔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하며 발길을 향합니다.
'책 좋은 건 아는데,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책 좋은 건 아는데, 나한텐 중요하지 않아서'가
맞는 표현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에 '책'이라는 희망을 놓고 있지 않는 당신을 위해
오늘은 책을 언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온전히 책만을 위해 스케줄표에
시간 블록을 설정하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저 역시 퇴근 후 1시간, 2시간을 감히 '독서'라고 써놓진 않죠
'휴식'을 쓸 때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집중할 때
최소 1시간 이상의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1시간이 상의 시간이 확보되면
뽀모도로 독서법을 이용해
25분 독서, 5분 휴식
25분 정리 및 피드백, 5분 휴식
방법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중국 송대의 문장가 구양수는 책을 읽기 좋은 곳으로
마상, 측상, 침상을 꼽았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이동 중에, 화장실에서, 침대 위에서 입니다.
물론, 심하게 흔들리는 버스에서
서서 읽기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지하철,
택시 안에서는 충분히 짬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화장실은 어떻습니까?
때론 아이디어가 샘솟는 의외의 장소이기도 하죠.
이곳에서 독서를 짬짬이 한다면 1페이지 정도는 충분합니다.
침대 위는 아주 좋죠. 천연 수면 유도제
책이 어울리는 장소 아니겠습니까?
독서의 시간을 따로 빼든,
평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든 결국엔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책'이 중요하지 않아서 읽을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중요한 '책'을 위해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마련하는 마음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대입니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버락 오바마와의
점심식사가 수 억 원 하는 건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그리고 만약 누군가가 찾아와 당신에게
오늘 점심 직장 친구들이랑 먹을래?
워런 버핏,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랑 먹을래?
하고 물어본다면 당신은 누구랑 먹고 싶을까요?
차를 타고 갈 때 당신에게 누군가 그냥 유튜브나 볼래?
아니면 오프라 윈프리랑 이야기할래? 하면요?
이미, 눈치채셨죠?
당신이 만나고 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닮고 싶어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말을 걸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과 대화하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보다는
당신이 대화를 나누고 싶고, 식사를 하고 싶은
그 사람에게 말을 걸어 보는 건 어떨까요?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 세네카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핑계가 뭔줄 알아?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
- 책 안 읽으면 혼날 것 같은 쎈
김혜수 누님 by 윌라광고
개척자의 서재는 주말에는 시간을 정해서
평일에는 보통 출퇴근 시간, 저녁 시간 이후에 독서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