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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뷰티 인사이드 Dec 16. 2018

지금 가장 힙한 패션 트렌드

2018 UN총회주간, 지속 가능한 라이프를 위한 기록 _ 02




전세계인의 축제, 2018 UN총회주간의 숨겨진 이야기

01 _ Trailer _ ‘YOUTH’

02 _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FASHION’

03 _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PLACE’

04 _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EAT’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인간의 삶을 둘러싼 의,식,주 중 특히 패션은 역사가 무궁하고, 끊임없이 소비되며, 트렌드의 주기가 짧아 변화무쌍하다.


누군가에게는 욕망으로, 누군가에게는 압력으로, 누군가에게는 개성의 표출로 표현되는 패션. 

나에게 패션이란?




                                                             <Insight Diary>


Sustainable Fashion
지속 가능을 입는다는 것



지속 가능한 라이프 웨어를 이야기하는 나우(NAU)의 마케터가 되고 일상생활은 달라졌다.


흔히 패션 잡지를 생각하면 강렬하고 화려한 화보, 명품, 비현실적인 모델들의 실루엣 등을 떠올리겠지만, 이제 나는 그렇지 않다. 패션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패션산업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 의식을 갖고 내 옷장을 꾸밀 때 이 옷들로 인해 지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을지, 좀 더 신중한 소비습관을 갖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려 한다.


이랬던 나의 일상에 지난 9월, 우연히 찾아온 UN총회주간 동안 뉴욕에 머물렀던 10일간의 시간은 나에게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이트들을 안겨주었다.



나우 마케터로서 소비자에게 왜 옷을 소비할 때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야 하는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나는 늘 그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누군가의 인식을 바꾸는 일은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게 바로 마케터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UN총회주간 ART2030에서 주최한 Tow with the Flow라는 퍼포먼스를 보았다. 이 공연에서 Lilibeth Cuenca Rasmussen이 NEW DESIGN 고등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현재의 패션 산업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행위예술로써 표현했는데, 그녀가 학생들과 퍼포먼스를 준비한 기획의도가 매우 인상깊었다. 그녀는 젊은 이들이 미래를 만들어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주체라고 생각했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표현하는 예술로써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아티스트와 학생의 관계를 마케터와 소비자의 관계로 완벽히 일치시키기는 어렵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점에서는 맥락이 같았다. 지속 가능한 패션의 영역을 대중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쉽고, 직관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언젠가 이태원 해방촌에서 카페 형태의 빨래방을 본 적이 있다. 보통의 코인 빨래방과 다른 컨셉의 공간이 굉장히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다. 브루클린에서 들른 셀시어스(CELSIOUS)는 그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빨래방이었다. 몇 가지 옷을 들고 가서 직접 빨래를 해봤는데, 오가닉 세제로 세탁한 빨랫감에는 인공적이지 않은 은은한 라벤더 향이 났다. 이곳에선 친환경 세제와 미세 플라스틱 발생을 줄이는 용품도 팔고 있었다. 세탁 시 사용하는 물과 전기, 세제로 인한 물의 오염, 미세 플라스틱 등 옷을 깨끗이 입고자 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일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 부분은 여태껏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그동안 옷을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관심을 집중했지, 내가 입는 옷을 어떻게 책임감 있게 깨끗케 하느냐에 대한 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섬유유연제 냄새가 코를 찌르는 순간 조차도 말이다.



이곳에서 공간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빨래가 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이곳 2층 카페에서 유기농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마침 우리가 방문했던 일요일 오전엔 빨래방 마당에서 룰루레몬 브랜드와의 콜라보 요가 클래스가 진행중이었다. 내가 꿈꿔왔던 한가롭고 평온한 주말 오전의 모습이었다. 지금 나우는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중이다. 단순한 의류 매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써의 공간을 기대하며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삶을 좀더 흥미로운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이곳 빨래방 셀시어스에서 나우의 숍은 어떤 공간으로 발전해야 하는가 생각해봤다.


나는 가장 빠르고 트렌디한 산업인 패션계에 몸을 담고 일하고 있다. 패션 마케터로서 단순히 옷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 성장과 발전만을 추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구를 생각할 줄 아는 새로운 가치관을 전달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매일 같이 입는 자신의 옷에 신념을 담아내고 표현해내는 세상은

지금보다 더 아름답지 않을까?’



브루클린에 위치한 패키지프리숍(Package Free Shop)에서 필요 없는 패키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UN총회주간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행사 Marketplace. 서스테이너블을 지향하는 브랜드들이 모인 루프탑 파티현장이었다.




FASHIONABLE을 넘어 VALUABLE로!

UN총회주간 동안 만난 지속 가능의 가치를 담은 패키지, 패션 모델, 또다른 매력적인 공간들을 소개한다.(아래 메인 콘텐츠 보러 가기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저자소개 이윤하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NAU(나우) 마케터. 함께 사는 지구에 대해 고민하고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고 싶은 사람. 아름답고 웃긴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이며,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힘으로 무언가 도모하는 사람이 되는 꿈을 갖고 있다. @leeeeyuuuun @nau.clothing_kr 





패션 마케터가 바라본 2018 UN총회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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