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는
솔직히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결국 모든 선택은 나로 비롯되었으며,
모든 책임은 내가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
스스로 혼자 이 상황을 해내야만 한다.
실은 몹시 고되고 외롭다.
그만하면 편할 텐데
이제 그만 쉬어도 될 텐데 생각에 마음을 놓고 싶은 날이 하루이틀은 아니다.
내 고됨과 외로움을 같이 덜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저 당신이 곁에 있어주었으면
지켜보아줬으면
그 이상 기대하지도, 바라지도 않는다.
나는 그저 이유가 있는 사람이고 싶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고 싶다.
목적이 있는 사람이고 싶다.
그것이 나를 늘 살게 했다.
지금은 그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