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영국 여행 D-72] 티겟팅을 하다

40대 여자의 혼자 하는 여행 ep.1

by 이름없는선인장

작년 이 맘 때에는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라, 여름휴가를 늦게 9월에 갔다.

올해는 더위 먹기 전에 꼭 일찍 가보겠다며, 4월 말부터 일찍(?) 티겟팅을 알아봤다.

목적지는 스페인과 영국 중에 고민을 하다가, 같이 갈 동행을 찾지 못해도 혼자서 갈 수 있는 영국으로 정했다.


1. 왜 영국이야?

처음엔 온전히 영국에 거주하는 오빠네를 방문하려고 했다. 친인척이 있는 곳에 가면 숙박비 고민도 없고, 자주 볼 수 없는 가족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휴가가 되기도 하니까. (이때까지만 해도 관광이나 무얼 하겠다는 의자가 별로 없었다. 그저, 내가 보지 못했던 대영박물관과 런던아이만 보고 싶었다).


작년에 엄마를 내 마일리지를 탈탈 털어 보내드렸고, 이제는 내 차례. 물론 오빠네가 초청을 하거나, 비행기 티켓을 보내주진 않지만, 새언니네 식구들과 방문 일정이 겹치지만 않으면 항상 O.K! 고, 마침 직항이 내가 생각하는 적정 수준(*적정 수준= 1회 경유 티켓 가격과 직항이 얼마 차이 나지 않을 때)으로 판단하고 120만 원에 덜컥 결재했다. 이로서 올여름 나의 휴가는 런던이다!


2. 혼자가 된 여행

그리고 당연히 될 거라 생각하고 5월에 오빠한테 이번 여름휴가에 영국을 갈까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빠네가 일이 있어 7월 초에 영국을 정리하고 다시 미국으로 간다고 한다. (앗, 이런) 이미 발권까지 했는데, 내가 영국을 가는 건 3번째 정도 되지만, 대영박물관, 런던아이, 그리고 그새 검색하다가 알게 된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 Cliff), 그리고 에든버러까지. 내가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영국을 가겠냐며, 진정한 혼자 여행을 하겠다며, 오기로 혼자만의 여행을 짜기 시작했다.


근데 참 이상하지....


내가 영어를 못하는 것도 아니요.

40대도 넘은 성인으로

정말 인생에 한 번쯤은 꿈꾸는 ‘혼자만의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준비하면서도, 나이만 먹어서 겁만 많아져, 초보 여행자처럼, 온갖 온라인 상의 블로그와 주의 사항 들을 읽고 또 읽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요새 세상이 창 흉흉하잖아..ㅠ.ㅠ


혼자 씩씩하게 다니고, 혼자 밥 먹고.. 말동무 없어도 괜찮겠지?


친구와 가던, 가족이랑 가던, 같이 가는 순간 누구를 배려하고 맞추는 부분이 생긴다.

그러니, 이제는 온전히 나를 위해... 여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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