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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선인장 Aug 30. 2019

[혼자 영국 여행 4일 차] Tate Britain

40대 여자 혼자 여행 ep9

4일 차 일정
Tate Britian - National Gallery - National Portrait Gallery - The Sketch (afternoon tea) - TheBritish Library (St. Pancras Station)

오늘은 두근두근.

드디어 홀로 진정한 여행을 하는 날.

테마는 Museum tour.

Museum은 누구랑 가도 따로 보다 만나게 되는 경우도 많고, 작품 취향도 달라서 혼자 여행할 때 적합한 코스 같다. 물론 박물관&미술관 여행보다 맛집, 핫플 가는 사람도 많지만 난 어쨌든 이번 여행에서 박물관/미술관을 최대한 다 보구 오자였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고고!


Tate Britain 테이트 브리튼

Tate Modern도 너무 핫플이라 가고 싶었지만

거긴 약간 현대미술 쪽이고, 너무 멀기도 하고,

오히려 덜(?) 유명하지만 반 고흐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Tate Britian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special exhibiton으로 반 고흐 전을 하고 있었다. (또?라고 할 정도로 나는 작년에 동유럽에서도 그렇고, 서울에서도 그렇고, 여러 곳의 반 고흐 전을 많이 보고 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들어가는 인원수를 제한하고, 이 특별전은 유료다. 22파운드 정도 한 듯. 10시 넘어서 도착해서 11시 관람 티켓을 미리 구매하고, 가방을 맡기고, 2층의 일반 전시를 관람했다.


일반 관함도 충분히 매력 있고 조용히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반 고흐 전!


National Gallery 내셔널 갤러리

많이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사람도 많지만 너무 더웠다. 학생들도 많고, 단체 관람과 많은데 좀 어수선한 느낌이 들어 빨리 보고 나왔다.

Nationa Portrait Gallery 국립초상화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바로 옆에 있는데, 오히려 기대를 안 해서 그런가 더 볼 것도 많고 맘에 들었던 곳.


The Sketch - Afternoon Tea 더스케치

여기야 말로 핫플인데, 영국은 에프터눈 티로 유명하다. 리츠칼튼 호텔이나 여러 곳에서 에프터눈 티를 경험할 수 있다. 나는 인스타에서 봤던, 핑키 핑키 하고 뭔가 몽롱하고, 아름다운 사진을 보고 관심은 있었는데, 마침 유랑에서 동행을 찾는다는 글을 보고 연락. 점심 겸 에프터눈 티를 함께 하기로 했다.

동행분이 미리 예약을 2명 하고, 게시판에 같이 동행할 분을 찾는데, 솔직히 이 곳의 단점은 많이 비싸다는 점 때문인지 내가 함께 하는 영광을 ^^. 에프터눈 티를 마시고 먹는데, 제일 싼 걸 해도 인당 6-70파운드가 나오는 듯하다. 제일 기본을 시키긴 했고, 그곳을 언제 또 둘러볼까 싶어서, 그리고 다른 곳의 에프터눈 티를 순회할 목적은 아니라서, 이번 여행에서 나름 사치스럽게 에프터눈 티를 경험하기로 했다.


이 곳은 Alice in Wonderland를 모티브로 하고 있기도 하고,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곳. 그리고 특히, 화장실이 1인실(?)이고, 달걀 모양처럼 생겨서 다들 사진 찍느라고 난리다. ㅋㅋㅋ 동행분은 20대 대학생이었는데, 외국 생활도 많이 하고 부유하게 자란 듯 했다. 혼자 오래 여행하되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진 귀여운 동생이다.

이 곳은 새언니도 가봤다고 했었는데, 두 번 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비싸서..)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딱히 막 너무 맛있다.. 이것도 아니고...ㅎㅎ 솔직히 그다음엔 리츠칼튼을 가고 싶다. 차는 무한 리필, 물론 다른 디저트류도 원하는 걸 리필해 준다. 근데 코스별로 나오는 저 요리를 다 먹다 보면, 리필해달라고 못할 만큼 배는 부르다. 차는 여러 종류를 골라서 선택해서 마실 수 있다. 한 3번 Tea Pot를 교체해서 마신 듯.

귀여운 매뉴판~ 동화책 같다
pink, pink, everywhere


이곳이 그 유명한 화장실. 1인용
시크하고 트랜디한 입구


The British Library 영국도서관

나는 여행을 가면 여행지에서 꼭 가는 곳이 도서관, 서점이 있다. 이것도 고리타분한 취향일 수는 있지만. 그곳에 가면 그들의 생활도 볼 수 있고, 문화도 느낄 수 있다. 정서적으로 편안하기도 하고, 다양하게 나온 책 표지나 각 국가에서 선호하는 책을 구경하고, 또 우리나라 관련된 책들은 있는지... 뭐 그런 것들도 본다. 여기도 사진에서 봤던, 큰 규모에 기대를 하고 갔다. St. Pancreas 역 바로 옆에 있고, 적색 벽돌 건물로 잘 어우러지는 곳. 가방 검사를 하고 들어가면 (오전에 열 때는 줄 서서 들어간다고 한다.) 큰 홀이 나오고, 엘리베이터를 둘러싼 책들과, 열린 공간에서 노트북을 할 수 있는 공간들과 전시관, 그리고 영국 도서관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이 곳에서 모든 데이터와 책들을 전자화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솔직히 열람실도 보고 싶었지만, 시간도 없기도 하고, (핑계?) 바로 1층에 있는 기프트샵으로 직행. 눈 돌아가는 다양한 문구와 가방에 고민하다가, 북마크와 가방을 사고 나왔다.


그리고 구입한 북마크와 St. Pancras Station과 붙어있는 St. Pancras 호텔. 웅장하고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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