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업까지 했어?
그렇다고 강사를 그만둘 필요까지는 없잖아?
책 나오고 강의도 많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마케팅을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인데 강의를 아예 그만둔다는 제 얘기를 들은 지인들은 다시 한 번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도 그럴 만 합니다.
'쓸 만한 인생을 살아야 쓸 만한 얘기를 할 수 있다.'
이런 철칙으로 만들어 온 지금 강사로서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그들에게 강의를 하루 아침에 모두 정리해 버린 저의 선택에 아무렇지 않은 게 더 이상할 겁니다.
강의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강의를 준비하는 시간, 강의를 하는 한 시간 반이 도저히 집중이 안되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되는 거예요.
저를 믿고 함께 하는 파트너들의 성장을 책임지겠다는 각오가 잠을 못 이루게 하고, 결국은 강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저를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무너지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어떤 위기에도 슬기롭게 대처하고 또 성장하는 그런 팀을 만들기 위해 일말의 다른 생각들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업을 하게 됐고, 그 결과 멋진 팀이 꾸려졌습니다. 이제는 저를 믿고 함께 한 그들을 위해 멋진 리더가 되려 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내가 선택했기에, 나를 믿고 그들이 선택했기에 그 선택에 따른 그 어떤 어려움도 감내하려 합니다. 먼저 알아보고, 먼저 부딪쳐서 그들이 같은 것들과 마주쳤을 때 여유있게 웃으며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