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찬규 Sep 21. 2024

일기 쓰기의 힘, 내 삶을 기록하고 감사하는 시간

만년필과 종이 위에서 시작되는 나의 성장


인생이란 참으로 기묘한 여정이다. 때로는 평탄하고, 때로는 험난하며, 예상치 못한 일들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요즘 내가 깨달은 사실이 있다. 우리는 단지 이 롤러코스터의 탑승객이 아닐 뿐만 아니라, 스스로 기관사가 되어 그 방향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날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하지만 그날은 조금 달랐다. 창밖의 새벽 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걸까? 아니면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던 걸까? 나는 그 순간 결심했다. "이제 내 인생의 방향을 스스로 정해보자."


그렇게 나는 책상으로 향했다. 성경을 집어 들고 잠언을 펼쳤다. 잠언은 한 달 동안 하루 한 장씩 읽기 딱 좋은 양이었다. 매일 아침 영혼을 위해 잠언 한 장을 읽는 것이 내 하루의 첫걸음이 되었다. 영혼의 비타민을 섭취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 후 다른 책도 하나씩 손에 잡았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책을 읽는 시간은 나에게 그야말로 황금 같은 시간이 되었다. 마치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는 엔진을 예열하는 느낌이었다. 독서는 나의 일상이 되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퇴근 후 집에서도 나는 책을 놓지 않았다. 매일 밤 9시, 휴대폰의 알림음은 나의 독서 시간을 알리는 신호였다. 마치 신데렐라의 마법이 풀리기 전 울리는 종소리처럼 나의 하루 속에서 독서가 중요한 의식이 되었다.


하루의 끝자락, 나는 책상 위에 놓인 노트를 꺼냈다. 업무에 치여 바쁜 하루였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감사할 일들을 정리하는 습관을 잊지 않기로 했다. 오전 회의에서 함께 고민을 나눈 동료들, 점심시간에 잠깐 웃을 수 있었던 대화, 퇴근 후 집에 와서 마신 따뜻한 차 한 잔까지.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감사할 일들을 적어 내려가다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렇게 노트에 글을 쓰며 오늘을 돌아보는 시간은 나를 차분하게 만들었고, 이 작은 습관이 내 일상에 소중한 쉼표가 되어 주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나는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다. 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살게 되었고, 감사하는 마음이 커졌다. 주변 사람들도 나의 변화를 느꼈다. 동료들은 나에게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고, 친구들은 나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아, 이제 알겠어. 내가 꿈꾸던 모습은 바로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고 그들의 강점을 찾아주는 코치로 살아가는 것이었구나."


이제 나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갈 길은 멀지만, 나는 이미 출발선을 넘었다.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 여정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것이고, 나 역시 다른 이들의 성장을 돕고 싶다.



이전 01화 하루 5분 일기로 직장 스트레스 해소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