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좋은 조직’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성과를 내면서도 사람이 지치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해내면서도 함께 일하는 즐거움이 있는 조직.
크래프톤 웨이; 두 번째 이야기는 그런 조직을 만들기 위한 시행착오와 도전의 기록입니다.
이 책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 크래프톤이 겪은 성장통을 숨김없이 보여줍니다. 조직 안에서 벌어진 갈등, 실패를 딛고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리더십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풀어냅니다. 단순히 성공을 자랑하는 책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의 실전 매뉴얼에 가깝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메시지는 "리더십은 직책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누구나 스스로 리더십에 도전해야 하며, 그것이 조직을 바꾼다는 믿음. 이는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백승수 단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백 단장은 팀을 바꾸기 위해 익숙한 방식을 버리고, 때론 미움을 감수하면서도 조직의 미래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크래프톤 역시 그런 리더십을 조직 전체에 심고자 했습니다. 크래프톤의 실력 중심 문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누가 일하지 않든 신경 쓰지 말고, 내가 한 일이 정확히 평가받는 구조를 만들자는 철학은, 실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계보다 실력, 보여주기보다 실질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결국 ‘공정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선언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회사는 주 4.5일제를 도입하며 자율과 책임의 균형을 시도합니다. 자유롭게 일하되 결과로 증명하라는 이 구조는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일에 대한 태도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시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성과로 말하라는 이 원칙은 요즘 MZ세대에게도 더 크게 와닿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태도는 ‘기록과 공유’의 문화입니다. 크래프톤은 모든 결정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여, 구성원 모두가 회사의 방향성과 맥락을 이해하게 합니다. 투명한 소통과 맥락의 공유는 신뢰를 만들고, 자율적인 판단과 행동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일방적인 지시는 사라지고, 함께 움직이는 조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