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이 아닌 ‘많이’로 음주 표현의 재 정의
한국에서는 공개인들이 나와 술을 마시는 방송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공개인들이 술을 마시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시청자들과 친밀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다가오며•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는 방송은 공개인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술을 잘 마신다”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술을 잘 마신다는 표현은 종종 술에 대한 과도한 미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사실상 술을 많이•자주 마시는 능력이나 기술을 칭찬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대신 "나는 술을 즐겨 마신다" "나는 술을 많이 마신다" "나는 술을 심하게 마신다"와 같은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의 변화는 술을 미화하지 않고•과음의 문제를 인식하며 올바른 음주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술 문화를 미화하는 것은 이제 다음 세대를 위해 조금씩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 어렵더라도•표현부터 바꿔보는 시도는 필요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을 자랑하는 문화는 결국 과음을 미화하게 되고•이는 건강한 사회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헤비 드링커” 또는 “빈지 드링커” 그리고 "엑셉시브 드링커" 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과음을 능력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문제적인 행동으로 인식합니다.
-헤비 드링커(Heavy drinker): 규칙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상적으로 과음을 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빈지 드링커(Binge drinker): 단기간에 많은 양의 술을 한꺼번에 마시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보통 파티나 모임 등에서 짧은 시간에 과음을 하는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엑셉시브 드링커(Excessive drinker): 과도한 음주자를 의미합니다. 이는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사람을 가리키며•이들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수준까지 술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헤비 드링커"와 "빈지 드링커"는 특정 상황이나 방식에 따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가리키는 데 비해 “엑셉시브 드링커" 는 그 자체로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사람을 포괄적으로 지칭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규칙적으로 과음을 하거나 특정 상황에서 과도하게 마시는 모든 경우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술을 얼마나 마시는지는 개인적 취향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이러한 취향이 전달될 때는 그로 인한 사회적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을 자랑하거나•이를 능력으로 여기는 한국의 술 문화는 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방송의 증가로 음주를 미화하고 과음을 장려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시청자들에게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멋지거나 능력 있는 행동으로 비춰질 우려가 큽니다.
또한 공개인들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될 수 있으며•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지나친 과음은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음주 후 실수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술을 마시는 방송이 재미와 친밀감을 줄 수는 있지만•그로 인한 사회적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책임 있는 방송 제작이 필요합니다.
시청자들도 이러한 방송을 단순한 재미로만 소비하기보다는•그 안에 담긴 메시지의 옳고 그름을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을 미화하거나 자랑하는것은 어디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질수없는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를 형성하는 데 근본적으로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과음을 미화하거나 자랑할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올바른 음주 문화의 필요성을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