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에서 발레 클래스
지금이야 소도시 여행이 유행(?) 아닌 유행이지만
2019년에 나고야 여행을 간다고 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나고야 하면 거기가 어디야? 하는
물음표가 제일 먼저 던져지곤 했다.
왜 나고야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지금처럼 소도시
취항이 많이 하지도 않았고
선택지도 많이 없었을뿐더러 도쿄나 오사카처럼 한국인들이 많이 없는 곳에서 여행을 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지? 그리고 나에겐 어떤 경험이 될지? 기대반 설렘반으로 선택한 여행지였다.
그땐 나고야는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취항하는 도시였다.
그래서였을까,,,
평소 같았으면 기내식도 일반식을 먹었을 텐데
뭔가 특별한 걸 먹고 싶은 맘에 선택해 본 기내식.
말 그대로 야채 듬뿍 들어간 야채식.
정말이지 다이어트하지 않는 이상
한 번 먹어 본 걸로 만족.
다행히 라운지에서 든든히 먹고 타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배고파서 아사 직전이었을 듯...
이 이후로 더 이상 생 야채식 선택은 없었다고 한다,,,
나고야공항에서 숙소가 있던 사카에역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은데 지금처럼
나고야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던 때라 공항에 내려
역무원에게 물어봤고 별 어려움 없이 갔다.
난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면 되지 뭐 어때?라는
주의여서 스스럼없이 잘 물어보는 편이기도 하니까,,,
어려움 없이 찾아오긴 했으나 캐리어 끌고 낑낑대고
오느라 힘들었지만 숨 돌릴 새도 없이 숙소에 짐만 두고 바로 발레 클래스를 들으러 가야 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취미발레를 한다고 하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일본은 요가만큼이나
대중적인 취미생활 중 하나인 발레.
이때 발레에 한창 빠져 있기도 했고 외국에서
발레 클래스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서 참여해 봤는데
결과는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예술이라는 게 참 매력적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동작 하나 만으로
대화가 될 수 있다는 게 말이다. 연이어 진행되는 토슈즈 클래스까지 듣고 싶었지만 도저히 내 체력이 안 될 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아무리 출국 전 라운지에서 든든히 먹었다 하더라도
새벽부터 이동하고 일본 도착하자마자
발레 한 클래스 하고 다니 손 발이 후들후들 거렸다.
여행에서의 남는 건 역시 맛있는 음식 먹기.
첫 끼로 선택한 초밥.
한국에서 먹으면 가격 생각 하면서 한 접시당 손 떨리게 먹어야 하는 데 여기선 그런 거 없이
레일 위로 지나가는 거 눈에 보이는 것마다
슥슥 테이블 위에 두기.
가격도 적당해서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해가 저물고 있었다. 안전하고 치안이 좋은 나라여도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게 나 혼자 만의 정해둔 규칙이니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슬슬 숙소로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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