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선택하고 실천하는 여행
생각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믿는 나
늦가을 독일행 실행했지
어둠 뚫고 프랑크푸르트 공항 안착
푸른 공기에 섞여든 잿빛안개엔 매캐한 냄새 깃들고
체크인한 숙소 로비에서 커피 한잔 빼들고 밤 산책 나선다
마인강 건너 번화가로 발걸음 옮기니 스산한 바람이 반기네
지금 여기를 현현顯顯히 느끼는 중에
현재에 열중하라는 괴테의 목소리가 어른거린다
선택과 맞물려 시도한 여행에서
비록 잘못된 선택이라도 책임 회피하지 않아
선택은 독자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요건
결국 삶이란 선택과 책임 사이의 실천 과정이지
괴테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택하는 거라잖아
현재에 집중하고 느끼면 되는 거야
스치는 것들 마음에 담아두고 싶으면 담고
놔버리고 싶은 것은 움켜쥐지 않고 놓아주는 거야
손아귀를 벗어난 것들은 결국 날 옥죄는 것임을
아무것도 쥐지 않은 두 손이 가볍다
번쩍 들어 올린 두 팔 날갯짓하듯 흔든다
가장 잘 배우려면 인지하고 있는 걸
내 식대로 정리해서 말해 보는 거야
내 언어가 허공으로 날아가다 풀어져서 흩어진다
버리고 싶은 것들이 언어와 함께 사라지니 심플하다
프랑크프루트 괴테하우스와 마인강에서
후겐두벨 서점과 괴테 광장에서 생각한 대로 될 수 있다고
현재에 열중하는 게 아름다운 거라고
허공에 기록하고 마음에 되새기는 한 사람
단단히 디딘 발밑에서 툭탁대는 소리가 요란스럽다
툭탁거리는 것들과 부드러운 투쟁을 이어가는 게 삶이라고
다정하게 투쟁하라고 그게 진정한 승자라고
옹골차게 외친다 오로지 한 사람을 위한 내면의 속삭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