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쌍

by 물들래

소나기마을에서 두물머리까지

한달음에 날아온 제비 한 쌍

데칼코마니 풍경 주변 맴돌고

소년에게 업힌 소녀의 발그레한 두 뺨

채 밝지 않은 잉크빛 새벽 운무에 창백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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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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