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사는 사람들, 평촌도서관
와이프가 2박3일로 중국 여행을 가게 되는 바람에
나홀로 주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복잡미묘한 기분이 들었던건 사실이였지만,
2018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올 한해를 정리하고 싶었다.
일요일(오늘)은 평촌도서관에서 그 간 정리했던 노트들, 책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8년을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왔구나'라고 생각하며 기지개를 켜는 순간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는 분을 우연치 않게 접하게 되었다.
서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두꺼운 책들이 한층한층 탑처럼 쌓여있었고 눈높이에 다다를 때까지 책탑은 견고히 자리잡고 있었다.
(아무래도 앉아서 공부를 하다가 보다 높은 집중을 위해 서서 책을 볼 수있게끔 만들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열정과 의지가 느껴졌고 무엇보다
'간절함'이 느껴졌다.
한편으로 지난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내가 그 동안 저렇게 간절했던적이 있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또 한번 자극을 받게 되었다.
도서관은 여러모로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배움을 지속하며, 무언의 자극을 주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떠한 목표를 위해 도서관 자리를 지키시는 분들을 응원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