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짜리 교육 프로그램에 신청했다.
가격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눈여겨 봐오던 프로그램이었기에 기대감이 더 크다.
무엇이 나를 이러한 배움에 투자하도록 이끌었을까?
그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예전에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신 어느 회사 대표님께 들었던 말이다.
주식, 부동산 등등 어디에 투자할지 공부하는 것을 1년 동안 했는데 결론이 났다. 제일 이율이 높고 확률도 높은건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더라
이때의 배움은 내 성장을 도와주는 교육이라면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회사 생활을 하며, 이 분의 공유회를 여러 번 참석해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그 정보를 토대로 나는 많은 발전을 하고 있었다.
씨앗을 심은 곳에 싹이 자라나듯, 이 분은 씨앗을 심은 다음 '어떻게 자라게 할까?'에 대해서는 교육생이 나아가는 것에 따라 교정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적재적소에 짚어주시는 느낌이랄까? 알게 모르게 이러한 방식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오래 전부터, 교육 참가자들이 어떤 변화를 경험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스스로의 에너지가 너무 낮다고 해야할까? 당시에는 나의 정신적인 휴식이 최우선 순위였기에, 나를 몰아세워야만 할 것 같은 경험은 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갖고 있었다.
대신,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분이 쓰신 책을 포함하여, 참고 도서들을 읽으며 하나 하나 내게 도움되는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삶에 활용했을 때 도움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고정적인 수익이 없는 상태에서 1년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은 있다는 생각은 일상을 여유있는 시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덕분에 마음껏 공부하고, 마음껏 사색하며, 마음껏 휴식하고, 마음껏 일했다.
에너지가 많이 비축된 현 시점에서, 이제는 조금 텐션을 줘야 할 타이밍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작년 회고를 하면서,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라는 것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래서 2025년에는 어디에 나를 위치시켜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이어져 오고 있었다.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내가 성장하고 싶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도 성장하고 싶어서 에너지 넘치는... 동시에 엄청 배울 수 있고, 배워야만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곳 어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아는 형을 만났다. 만날 때마다 인사이트를 주는 배울 점 정말 많은 형이다.
근황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하고 있는 고민은 어떤 것이 있는지 꺼내보았다.
작년 회고 하면서 했던 생각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털어 놓으니, 형은 내 생각을 다방면으로 짚을 수 있도록 여러 방향의 질문을 해주었다.
질문에 답하다 보니, 내가 놓치고 있던 취약점들을 곧장 수면 위로 떠올릴 수 있었다. 익숙한 생각들에 의해 덮여 있던 진짜 보완해야 할 그 부분들.
대화를 하면 할 수록 압도적인 느낌을 받곤 했는데, 이 형 또한 위에서 이야기 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 일부를 나를 대상으로 활용해보았다고 한다.
마침 프로그램 신청기간이었다.
지금이 내게 딱 적합한 타이밍이 아닐까?
밀도 있는 경험이 기대되는 곳에 나를 내던지는 느낌이 정말 오랜만이다.
올해 연말에는 내가 얼마나 성장해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