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
'감정'이라는 것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감정,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시하거나 조절하지 못하거나
혹은 감정에 휘둘리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인 사이드 아웃'은 보이지 않는 감정을 시각화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을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모든 감정을 다 알 수는 없지만, 핵심적인 감정이 있겠죠.
마치 세상의 모든 색깔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빛 --> RGB --> 빨주노초파남보--> 더더 확장되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감정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원하는 색깔 옷을 입듯이 감정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오늘은 어떤 감정을 만나게 될까요.
사실, 오늘 첫 일정은 소심이가 작동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심이에게 파이팅을 외쳐 봅니다.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 라일리가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불안이가 자신의 힘에 눌려서 오히려 굳어버린 장면이 떠오릅니다. 살면서 그런 일이 있었겠지요. 그때는 그냥 느낌이었는데, 눈으로 보니까 안타깝기도 하고, 안아주고 싶은 저를 만나게 되더군요.
- 라일리의 신념을 모든 감정들이 안아주는 장면도 떠오릅니다. 신념을 지킨다는 것은 온 힘을 다해 에너지를 모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요 감정, 감정 제어판을 주로 누가 작동하나요?
라일리의 주요 감정은 기쁨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쁨이가 얘기하죠. 어른이 된다는 것은 기쁨이가 작아지는 것 같다고. 실제로 학자들은 9세~12세에 기쁨이가 가장 크게 활동하고 그 이후에는 점점 작아진다고 발표했다고 하네요. 저는 슬픔이와 까칠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들을 더 안아줘야겠습니다.
새로웠던 감정은 무엇이었나요?
불안이는 강력한 캐릭터가 맞습니다. 그리고 당황이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슬픔이가 주 감정이라 그런가???)
첫 등장 대사에서부터 끌림이 있었어요.
슬픔: 네 이름은 뭐야, 덩치 큰 친구?
불안: 얜 당황이!
기쁨: 환영해, 당황아!
당황: ... �
기쁨: 주먹 인사... 아니, 어... 그냥 하이파이브 하자. 손에 땀이 엄청 많구나.
당황: (후드로 얼굴을 가리고 숨는다)
후드로 가리지만, 덩치는 너무 크고
땀도 많고, 얼굴에 홍조가 나타나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