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 독서 + 운동 + 글쓰기(?)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부자의 습관을 따라 하면 됩니다. 그들은 일정한 계획을 유지하고 그대로 따라 매일 꾸준히 실천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추는 그들의 파티를 즐기는 듯한 생활 모습은 화려하기 그지없지만 일상이 매일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찍 일어나기, 이부자리 정리하기, 정갈한 음식 먹기, 일에 충실하기, 독서하기. 운동하기, 적절한 수면 시간 갖기가 전부입니다
처음에는 그들의 습관을 따라 하기가 쉬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먹고 자고 일하기에 제가 좋아하는 독서. 이것이 전부라면 저도 금세 루틴을 정해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과연 이것만 실행하면 부자가 된다는 것을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알아갈수록 이 습관이 쉽지 않았습니다.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 합니다. 그런데 왜 자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자꾸 생각나는 걸까요... 또 자기 전에 휴대폰은 왜 그리 놓기가 어려운지 시간이 어느새 계획 시간보다 훌쩍 늦어지고 맙니다. 늦게 자면 일찍 일어나기가 어렵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은 몇 번 먹어보니 맛이 심심합니다. 야식을 자주 먹지는 않아도 입맛이 당기는 날이 있습니다. 과자나 초콜릿 같은 간식은 조금 먹으려고 생각했던 것이 어느새 포장지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올해 초는 유독 바빴습니다. 가족 여행 계획을 세워 여행을 다녀오고 이사 준비를 하며 많은 짐을 버렸습니다. 새로운 집에 어느 정도 정리를 끝내고 한숨 돌리려고 앉아보니 2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같은 평형, 같은 평면도인데도 짐을 많이 버리다 보니 각 공간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15년간 살림살이를 정리하니 마음도 후련합니다. 그러나 독서와 운동은 2달 동안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냉장고를 비운다고 최대한 냉장고 파먹기를 하며 힘들 때는 배달을 시켜 먹었습니다. 피곤하면 주말에는 늦게 일어나고 힘들다고 누워서는 자꾸 휴대폰을 만지곤 했습니다.
'그 상황이 진짜 지키지 못할 만큼 어려웠는가?'
'부자가 되려면 이러한 환경에서도 지켰어야 하지 않을까?'
저보다 더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부자, 더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하는 부자, 더 많은 책임을 갖고 있는 부자도 루틴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에 비해 단순한 저의 환경에서 그것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을 오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해내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 아닙니다.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해내려 시도는 것이 진정한 노력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늘어난 체중도, 망가진 독서습관도, 많은 음식의 유혹도 모두 원래대로 돌리겠습니다. 저와 같은 분이 계시다면 1월 1일은 아니지만 오늘부터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