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 Next Billion Users Initiative
지난 글에서 UX의 미래는 동남아시아 10억 인구가 어떻게 스마트폰을 쓰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UX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 - UX for Next Billion Users
이들은 이전에 스마트폰을 구입했던 서구와 동아시아 10억 인구와 다르게, 더 느린 네트워크, 더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특히 낮은 교육 수준 때문에 비문자적 인터페이스, 언어나 기호를 이용한 인터페이스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이들은 구글에 의해서 공식적으로 "다음 10억 사용자 Next Billion Users"라고 불린다.
<사진 출처: 트루밸런스 직원들이 인도 사용자를 만나고 있다>
구글이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를 위한 팀을 신설했다고 2016년 2월 Engadget은 전했다.
구글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기존의 사용자들과 굉장히 다르며 이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팀을 신설했는데, 구글이 특정 지역을 위한 팀을 신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또한, 다른 뉴스들은 페이스북이 "2G Tuesdays"를 시행한다고 2015년 10월 밝혔다. 매주 화요일 오전, 페이스북 직원들은 강제로 매우 느린 인터넷 환경을 경험해야 하는데, 페이스북은 이런 매우 느린 네트워크 환경의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Facebook Lite을 출시하고 있지만, 그래도 미국 본사 직원들이 이런 것을 피부로 체험하게 하기 위해 이런 시간을 정기적으로 강제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이러한 환경의 사용자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UX 디자이너로서 이러한 환경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학습할 수 있는 자료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구글 디자인 라이브러리에는 다양한 읽을거리들이 있는데, 이들 중, NBU에 관한 것들을 모아 읽어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Google Design Libraray - UX for the Next Billion Users
이 모음에는 2017년 구글 I/O 행사에서 발표했던 유튜브 영상을 포함해서, 이러한 사용자들을 위해 프로토타입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그리고 느린 네트워크 속도나 글을 잘 모르는 사용자 환경에서 앱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여러 글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실제 사용자를 만나서 사용자 조사를 하는 방법에 관해서 쓴 "Immersion Trip"에 대한 글이 흥미롭다.
이러한 조사를 할 때, 흔히들 현지 에이전시를 활용해서 '관광투어형' 리서치를 하기 쉬운데, 현지 사용자 깊숙이 파고들어 만나보면 완전히 다른 인사이트를 얻게 된다.
이에 관해서는 얀 칩체이스의 책 "[독후감] 관찰의 힘"에서 매우 자세하게 기술한 바 있다.
구글 개발자 가이드 내에는
수십억 사용자를 위한 앱 빌드 (https://developers.google.com/billions/)
라는 부분이 따로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를 위해서는 PNG보다는 WebP 포맷을 사용하라고 제안한다. WebP는 느린 네트워크에서 더 잘 동작하게 만들었다. PNG와 JPG보다 크기는 적으면서도 화질은 더 좋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앱이 가능한 최대한 동작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앱이 네트워크 상태를 감지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다른 대응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구글 개발자 가이드 내에서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위한 코너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역시 이러한 환경의 사용자들을 위한 개발 가이드에 관한 토론과 자료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Designing For The Next Billion Users
이 페이지에서는, 과연 이런 신흥 시장을 위해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한가? 그리고 그렇게 디자인하기 위해서 어떻게 앱을 최적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기술한 페이지로 링크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출처: http://story.pxd.co.kr/1270 [pxd UX Lab.] 2018년 1월 피엑스디 블로그에 공유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