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마음의 본성은 무엇과 같을까
태초부터 깨끗하고 끝없이 넓고 텅 비어있는 하늘을 그려보라.
마음의 본질 essence이 그와 같다.
밝고 맑고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태양을 그려보라.
마음의 본성essence 이 그와 같다.
태양이 상대를 가리는 일없이 모든 사물에 빛을 비추고 모든 방향에 두루 뻗치는 것을 그려보라.
자비의 발현이기도 한 마음의 기운energy이 그와 같다.
그것은 미치지 못하는 데가 없으며 어떤 무엇으로도 가로막을 수 없다.
소걀 린포체 <삶과 죽음에 관한 매일묵상19쪽>
이 글을 쓰다보니 문득 한 교인이 생각난다.
그녀는 가난했고, 많이 배우지도 못했고, 두 부부가 노동으로 생계를 꾸렸다.
그래도 늘 넉넉했고, 웃고 있었고, 감사했다.
가릴 것도, 덮을 것도, 숨길 것도, 꺼릴 것도, 꾸밀 것도 없던 그녀를
우리는 모두 좋아했는데
그녀를 보면 마음이 하늘 같다는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늘 거칠고 힘든 자리에서도 웃고 있던 그녀를 생각하니 어렵게만 여겨지던 '마음'이 보이는 것 같다.
그 취향을 알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