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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호밀빵 버터에 굽고 귤잼과 요거트 얹다, 그리고 커피...
점심은 회관에서 돈두죽으로 먹다. 옆집에서 끓여주셨는데 이곳에 와서 알게 되고, 먹게 된 음식이고 아마 여기에서만 먹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리워하게 될...
오늘도 세 사람이 모였다. 사실 이때가 서로 얼굴도 보고 말문도 트는 시간이다.
오늘의 주제는 멧돼지 근황... 고구마 농사를 끝낸 다음에는 다들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데, 그래도 나는 무서워서 산책 반경이 줄어들었다.
거의 대부분이 빈 집들이다. 이런 스산하고 가난한 풍경이 나는 왠지 정겹다. 어릴 적 추억의 장소에 와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