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by 관지

2월 4일


시편 65편 쓰다.


Silence is praise to you, Zion- dwelling God,

And also obedience.

You hear the prayer in it all.


시온에 계신 하나님, 침묵이 주께 찬양하고 순종도 그리합니다.

께서는 그 모든 것에 담긴 기도를 들으십니다. <65;1-2>



오늘 말씀은 가슴이 좀 먹먹했다.

어쩌면 침묵과 순종은 잃어버리고 기도와 찬양만 요란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예전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사경회라는 게 있었다.

농사철이 끝나면 며칠씩 솥단지까지 이고 지고, 곡식 싸들고 가서 밥 해 먹으며 전념하여 말씀을 공부하고, 말씀대로 살지 못했던 삶을 회개하고 돌아와 다시 갱생의 삶을 사셨다 한다.

그야말로 말씀과 삶이 신앙의 주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부흥회로 바뀌면서 교회가 장터가 되어 버린 것 같다. 겉모양에 치중하고, 숫자에 집착하고, 시끌벅적하고... 감정의 도취를 은혜로 착각하고...


우리, 다시

침묵과 순종이 찬양이고 기도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교회가 교회 다움을 회복하고 신앙이

우리를 인간답게, 그 본질과 권위를 찾아주는 자유와 사랑의 길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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