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Keep me from stupid sins, from thinking
I can take over your work;
내가 주님의 일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죄로부터 나를 지켜주십시오.
<시편 19;13>
내가 필사하는 성경은 <복 있는 사람> 출판사의 메시지 성경인데 다른 성경들과 큰 틀에서는 같은 의미일지라도 표현상 새롭게 닿아오는 부분들이 있다.
오늘 <묵상수첩 2>를 마무리하면서 한 달 동안 가장 나에게 영향을 미친 말씀이 뭐였나 돌아보니 이 말씀이다. 이전에 읽던 성경과는 다른 표현이어서 신선하기도 하고 충격이기도 했는데. 또 한편 마음에 걸리고 찔리는 게 많았던 것이다.
특히 가족들에게,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인생을 휘두르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함부로 개입하고 간섭하며 주님의 일을 대신하려고 선을 넘는 건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확실히 잔소리가 줄어들었다. 좋은 징조다.
바이런 케이티가 쓴 <네 가지 질문>에 이런 글이 있다.
"나는 온 우주에서 세 가지 일만을 봅니다
나의 일, 남의 일, 신의 일
(내게는 신이라는 말이 현실을 뜻합니다.
현실은 신입니다 현실이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의 통제, 당신의 통제, 모든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은 무슨 일이든
신의 일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까닭은
대부분 마음으로 자기의 일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너는 직장을 구해야 해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
너는 시간을 맞춰 와야 해
너는 건강해야 해!라고 생각할 때
나는 남의 일에 간섭하고 있습니다.
지진, 홍수, 전쟁 혹은 내가 언제 죽을 것인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
나는 신의 일에 간섭하고 있습니다
내가 마음으로 남의 일이나 신의 일에 간섭하고 있을 때 분리가 일어납니다
나는 이 사실을 1986년에 깨달았습니다
내가 마음으로 어머니의 일에, 예를 들어 '어머니는 나를 이해해야 해'와 같은 생각으로
간섭할 때 나는 즉시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고통이나 외로움을 느꼈을 때는
늘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36,37쪽>
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내야 할 자기만의 인생의 몫이 있다 그러니 누구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간섭하지 않기.
하나님의 일을 내 마음대로 해석하여 끼어들지 않기, 그리고 내게 주어진 나의 삶에 전념하기.
오늘의 말씀이 내게 주시는 뜨끔한 충고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