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족첸 명상 수련의 요점은 리그파를 강화하여 안정시키고 충분히 성숙시켜 나아가는 데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있는 습관적인 생각의 힘은 엄청나게 크다. 잠깐이라도 방심하여 깨어있지 않으면 아주 쉽게 나타나서 우리를 사로잡아 마구 휘두른다.
둣좀 린포체는 자주 말했다.
"현재 우리의 리그 파는 강력한 생각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어린 젖먹이와도 같다."
이제라도 명상이라는 안전지대에서 우리의 리그파를 보살피고 양육하는 일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소걀린포체 <삶과 죽음에 관한 매일묵상 65쪽>
오늘은 2월 마지막날, 새해 들어 두 달이 지나갔다. 벌써~~
그래도 이 두 달 동안 매일묵상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것은 칭찬할 만하다.
누군가에게 뭘 바라거나, 혹은 자신에게 과도한 짐을 지우지 않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처음 마음먹은 대로 날마다 실천해 가는 것.
이것이 나에게 힘과 믿음을 주고 있다.
오래전, 책을 읽다가 "생각을 선택하라"는 구절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까지 나에게 생각은 구름처럼 손 닿을 수 없는 먼 곳에 있었는데, 관심을 두니,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차츰 패턴이 보였다. 생각이 올라오면 감정이 따라오고 또 말이나 행동을 부추기고 있었던 것이다.
솔직히 억지로 생각을 끌어내어 내가 원하는 대로, 욕망의 도구로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아차리고 그것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살펴서, 머물게 할지, 지나가도록 내버려둘지 정도의 결정권은 내가 가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