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햇볕이 좋아 다리 건너 윗동네에 놀러 갔다. 반겨주고 맞아주는 것은 빈 집들과 유채꽃이랑 쑥이랑 길섶의 머위들.
그리고 여기저기 물 위를 뛰어오르며 노는 숭어들.... 을 보고 있자니 슬며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신나게, 자유롭게 노는 것을 맨날 잡아먹고 끓여 먹고 했으니....
지천에 널려있는 쑥이랑 고사리도 고이 모셔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