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관지시편

고마운 후회

by 관지

지금

이렇게 좋은 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더라면


그때

조금 더 편안하게 지내도 되었을 것을


아픔도 느긋하게

슬픔도 의연하게

실망도 당당하게


날카로운 어둠의 시간을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건너와도 되었을 것을


모든 순간들이

끝이 아니고

과정인 것을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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