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관지시편

따뜻한 길

by 관지

모처럼

먼데 사는 언니가 와서

친정엘 갔습니다


잘 사는 딸보다

가난한 딸이 마음에 걸린

팔순 어미는


눈발 날리는 들길을 걸어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해 주십니다


찬바람 윙윙거리는 길,

서로 마음이 짠하여

말없이 웃기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