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만 끝나면 쉴 시간이 있으리라고
늘 생각한다.
그런데 일이 끝나지 않는다. <피에트라>
환상(illusion, 착각, 미망)은 속임수에 매우 능하다.
우리가 쳐다보지 않을 때에는 슬슬 기면서
우리의 약점이 드러나고 알아차리지 못할 때까지 우리 속에 숨어 있다가
때가 되면 갑자기 사자처럼 뛰쳐나와 행동을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가 언제부터 환상을 품게 되었는지 기억 못 한다.
흔히 환상은 가족, 학교, 교회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우리 마음속으로 들어온다고 최근 심리학자는 말하고 있다.
그렇게 들어온 환상들이 마음속에서 자라는 동안
우리는 그것들과 친숙해지면서
자기 자신의 환상으로 만들어 세우는 과정에 자연스레 참여한다.
예를 들어,
일만 끝나면 시간이 날 것이라는 환상이 있다.
일을 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시간이 없다.
삶과 일이 그런 식으로 짜여 있는지라,
생을 마칠 때까지 삶도 일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다.
환상이란 그런 것이다.
겨우 한 가지 일을 마치면 언제나 큰일이 기다리고 있다.
일이 진행되는 동안 자기 자신을 찾아 돌봐 주는 법을 배우기- 이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A. W. 균형 있는 삶을 위한 명상 中에서
일이 끝나면 시간이 나고
그러면 나는 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어느 순간,
쉬기 위해서 일을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몸은 쉬고 있어도 일에 대한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제기랄
그러니 일과 쉼을 따로 구분하지 말고
일이 진행되는 동안
자기 자신을 찾아 돌봐 주는 법을 배우란다.
어떻게?
어차피 죽을 때까지 일은 끝나지 않는다.
그러니 힘을 좀 빼고
마음은 느긋하게
몸은 농땡이도 부리면서 널널하게....
인정이고 칭찬이고 나발이고
우선 내가 살아야 일도 있는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