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유럽어족의 어원상
[기부]와 관련된 산스크리트어 dana는 관대함으로 번역됩니다.
관대함, 혹은 베풂은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행위입니다.
또한 dana는 헌신 그리고 성스러운 것에 대한 존중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성스러움은 종교적 개념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친절한 것이며, 어떻게 해야 다정하게 키스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베풂의 정을 표현하는가> 하는 등
일반적 의미의 너그러움을 표현하는 데 쓰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관용은 평범한 친밀감을 기름으로써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dana의 참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당신은 단지 물질만이 아닌 당신 자신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무언가를 줄 때 보상을 바랍니다.
그러나 dana의 경우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수잔 워커의 <침묵의 대화> 191쪽
형은 동생을 업어주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한 번도 내가 업어줬으니 너도...라고
생색을 내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업어줄 수 있어 좋을 뿐이다.
무엇보다
성스러움이 일상의 평범한 친밀감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좋다.
성과 속의 분리가 아닌 연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