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퍼런스의 뒷면에서 일어나는 일들...
스프링캠프(Spring Camp) 콘퍼런스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스프링캠프는 애플리케이션 서버 개발자들과 함께 가치 있는 기술에 관한 정보과 경험을 `공유`하고, 참가한 사람들과 함께 `인연`을 만들고, 시끌벅적하게 즐길 수 있는 개발자들을 위한 '축제'를 목표로 하는 콘퍼런스입니다.
JVM(Java Virtual Machine) 플랫폼을 기반으로 백엔드(Back-end) 또는 서버사이드(Server-side)라고 칭하는 영역을 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버 개발에 관한 기술과 정보, 경험을 공유합니다. 핵심주제로 Java와 Spring IO Platform을 다루고 있으며, 그 외 Architecture나 JVM Language, Software Development Process 등 애플리케이션 서버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Korea Spring User Group, KSUG)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 콘퍼런스는 2013년에 첫발을 내디딘 후 올해도 SPRING CAMP 2017 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다섯 번째 콘퍼런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콘퍼런스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2012년 7월 12일, 씨앗을 심다
그 당시 큰 일꾼(대표 일꾼)이신 박성철 님과 이일민(토비)님에 의해 콘퍼런스의 씨앗이 심기고, 스프링콘(SpringCon) 이라는 가칭을 달고 조금씩 싹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10월 11일, 이름을 가지다
이후 여러 번의 회의를 거치며 콘퍼런스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나갔습니다.
목적과 의도, 대주제를 선정하고, 규모와 비용을 산정 후 장소와 일정을 조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비용을 충원하기 위한 기업 후원과 정부의 지원 정책을 찾아보며, 홍보와 운영을 위한 정책들을 수립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 `스프링캠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2년 10월 16일, 겨울잠에 빠지다
행사를 진행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준비 요소 중 하나가 `장소`입니다.
몇 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강연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장소는 매우 한정적인데 비해, 행사는 넘쳐나기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장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몇 번의 논의 끝에 2013년을 기약하고 잠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은 건 아니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콘퍼런스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고, 뚜렷한 대답을 찾은 건 아니었지만 그 고민이 지금까지 스프링캠프가 운영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2013년 6월 24일, 기지개를 켜다
동장군(冬將軍)이 물러나고, 꽃 피는 시기를 지나 햇살이 강렬해지는 그 시기에 스프링캠프 준비위원회가 기지개를 켰습니다.
어영부영하다간 또다시 해를 넘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가.
그래서 우선 일정과 장소부터 못 박고, 콘퍼런스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2013년 8월 21일, 세상에 선보이다
일정과 장소가 정해진 후 진행된 것은 콘퍼런스 세션 기획과 연사님들을 찾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준비위원회에 소속된 분들의 도움으로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세상에 스프링캠프라는 콘퍼런스가 소개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고생의 서막이 이제부터 열린다는 걸 아무도 몰랐습니다.
준비위원회와 함께 콘퍼런스를 만들어갈 지원일꾼단원의 모집, 운영비용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 요청, 기념품 제작 의뢰 등 정말 많은 일거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회사일과 개인일, 그리고 콘퍼런스 준비 일이 겹치면서 정신없이 시간을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2013년 10월 13일, Spring Camp 2013 with Scala
오랫동안 준비했고, 준비한 스텝들과 참가한 청중분들이 모두가 빛이 났던 스프링캠프가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과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스프링캠프가 의도했던 가치 있는 기술에 관한 정보과 경험을 `공유`하고, 참가한 사람들과 함께 `인연`을 만들고, 시끌벅적하게 즐길 수 있는 개발자들을 위한 '축제'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잘 놓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세상에 내보인 스프링캠프가 어느새 올해로 5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올해는 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이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SPRING CAMP 2017는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