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마음을 담은 글입니다. 일을 시작하고 돈을 벌며 '껍데기'라 표현한 부분이 조금 나아졌는데요. 그런데 나의 근사한 외양을 실력이나 마음이 따라가지 못하면 공허해지잖아요? 또 타인의 요구에만 맞춰 나를 변해야만 하는 사람으로 생각해도 마찬가지구요. 멋진 척하지 말고 진짜로 멋져지면 단단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여, 나와 가장 가까운 근사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표현해 봤습니다. '근사한'은 중의적인 표현이에요.
이 글은 저를 많이 오해할 것 같은 분과 일을 시작하며, 정신을 무장하려 했던 다짐의 글이기도 합니다. 공을 던지면 다 받아보겠다는 말이 바로 그 말이에요.
일을 하며 사랑받고 싶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공을 다 받아내서 중요한 사람이 되면 행복할까요?
저는 이제 중요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가장 소중한 내가, 근사해 보일 것 같습니다.
▶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은요.
작사가, 인터뷰어, 카피라이터, 시인, 작가, 콘텐츠 크리에이터, 포토그래퍼처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 반가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