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은 건축을 공부하는, 건축을 사랑하는 20대가 모인 건축 비평 콜렉티브입니다.
우리가 직접 만든 지면 위에서 최전선의 건축을 공유하고, 건축계의 현실을 직시하며, 나아가 젊은 건축인의 '담론의 장'을 형성하고자 《잡담》은 시작되었습니다.
2017년 가을 네 명의 대학생이 창간한 《잡담》은 어느덧 십 수명의 편집진이 모여 꾸려가고 있습니다. 학부생 혹은 만 29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편집진에 지원할 수 있으며, 현재 《잡담》의 글은 일상의 신변잡기에서부터 도시·건축·공간 에세이, 풀어 쓴 건축론, 도발적인 비평문까지 건축/디자인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괄합니다. 2019년 봄호를 기점으로 텀블벅 펀딩을 시작한 후 지난 2021년 겨울호 펀딩까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왔습니다.
기성 직업인과 차별화되는 학생의 시선이 《잡담》의 정체성입니다. 《잡담》은 재미있지만 깊이 있고 주변적이지만 여과 없는 목소리로, 건축과 건축을 둘러싼 것에 진보적인 영향을 끼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계속된 노력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잡담》은 우리가 지금껏 나눠왔던 이야기들이 묻히지 않고 더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도록, 그렇게 더 젊은 건축인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개 아카이빙'을 시작합니다.
현재《잡담》은 지금껏 발행한 모든 글을 다시 모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백 편에 달하는 글 하나하나가 젊은 건축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엔 아직도 우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날카로운 문장 혹은 그 순간이었기에 담을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잡담》의 글들이 다시 독자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카이빙 작업과 별개로, 《잡담》은 브런치를 통해 여러분과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종이에 모두 담을 수 없었던, 무엇보다 사소했던 잡담부터 좀 더 어두울지도 모르는 뒷담까지, 색다른《잡담》을 브런치에서 만나보세요.
17번의 계절동안 쌓여온 건축을 말하는 수많은 글들을 되돌아보며, 우리는 미처 잊고 있었던 과거의 담론을 반추하며 《잡담》의 현재를 파악하고 우리의 소명을 되새길 것입니다. 혹여 여러분이《잡담》의 흘러간 글을 읽던 와중,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과 메시지를 발견하고 또 새로운 담론을 제시한다면 《잡담》이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증명이 됩니다. 극히 일부에게만 공유할 수 있었던 종이 매체의 한계를 이겨내고 더 큰 장을 만들기 위한 《잡담》의 시도가 이어지는 것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RITTEN BY
프로잡담러 T | 김준우 | agk1234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