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의 황제 조니 할리데이로부터 자연 속에서 빛나는 살바도르 달리까지
조니 할리데이: Exposition Johnny Hallyday à Paris
조니 할리데이를 기리는 대규모 전시가 파리 15구에서 열린다. Laeticia Hallyday가 개인 소장품, 무대 의상, 할리데이비슨 등을 모아 전시기획하고, 지난 금요일 Porte de Versailles 박람회장에서 개장했다.
다양한 감각과 감동을 전하는 이번 전시의 5가지 뷰 포인트는, 1 조니 할리데이가 절대 떼어놓지 않던 자신의 마스코트, 십자가에 매달린 기타리스트 목걸이, 2 그가 마지막으로 구입한 꿈의 자동차 ‘416마력의 푸른색 코브라’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그가 평생 몰던 세 대의 Harley-Davidson, 3 전설적인 무대 의상들과 기타 컬렉션, 4 360도로 재현된 콘서트 현장, 5 많은 역사가 담긴 오드센 지역의 Marnes-la-Coquette에 있는 그의 사무실, 2017년 12월 5일 조니 할리데이는 이곳에서 숨을 거둔다.
전시기간: 2023년 12월 22일부터 2024년 6월 19일까지
전시장소: 파리 엑소 - 포르트 드 베르사유 Paris Exo - Porte de Versailles 75015 Paris
‘가능한 미래’, 6개의 그림으로 미래 도시의 도전을 뒤흔드는 전시
도시를 배회하다 보면 이상한 장치들이 우리와 공간, 도시, 인간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한다. 두 건축가 (Charly Dufour et Elsa Lebrun)가 말도 안 되는 상상 속 32개의 미래 프로젝트 중 6개의 그림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미래의 도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다. ‘어떻게 도시를 식히고 진정시킬까?’, ‘어떻게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까?’ ‘대중교통 안에서 스트레스를 어떻게 줄일까?’ ‘어떻게 소음과 공존할까?’ ‘식당에서 소음을 줄이는 방법?’ 그들은 이런 질문들에 기발하고 유머를 담은 답을 내놓는다. 도시가 점점 더 오염되고 시끄러워지며 기능장애가 심해지는 가운데, 개인주의 행동은 강화되는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꼬집는 답들이다. 안티 SDF 가구가 나오는 세태 속에서 우리의 미래 도시는 어떤 길은 가야 할까?
전시기간: 2024년 1월 21일까지
전시장소: 파비용 드 라스날 Pavillon de l’Arsenal, 21 Bd Morland, 75004 Paris
아메데오 모닐리아니, 화가와 그의 그림판매상
“Amedeo Modigliani, Un peintre et son marchand” au Musée de l’Orangerie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와 그의 그림판매상 폴 귀욤 (Paul Guillaume)의 관계, 귀욤의 우정이 모딜리아니의 작업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는 전시가 오랑주리에서 15일에 마감된다. 1909년 콘스탄틴 브랑쿠시를 만나서, 1914년까지 모딜리아니는 조각에 몰두한다. 이후 그림으로 되돌아와서, 사람의 형상에 집중적으로 천착한다. 이 시기에 귀욤은 모딜리아니를 적극 지원하며, 자신의 몽마르트르 아뜰리에를 빌려주기도 하고, 자신의 예술가와 문학가들 모임에 모딜리아니 그림을 소개하기도 한다. 그 두 사람의 아프리카 예술, 문학, 시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는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했다. 1915-16년에 모딜리아니는 폴 귀욤의 초상화를 여럿 그린다. 특히 “테이블에 팔을 받치고 있는 엘비르” (Elvire assise, accoudée à une table)는 1910년대 파리에서 폴 귀욤과의 특별한 관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는 모딜리아니의 작품을 프랑스와 미국에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시기간: 2024년 1월 15일까지
전시장소: 오랑주리 뮤제 Musée de l'Orangerie, Jardin des Tuileries, 75001 Paris
자연 속의 예술: 파리 라빌레뜨 공원을 빛으로 수놓은 달리의 작품 세계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예술적인 산책을 해보면 어떨까? 라빌레뜨 공원에서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파리에 어둠이 내리면,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빛의 마법이 달리 작품에 경의를 표하며 야외에서 빛난다. 화가, 조각가, 작가, 시나리오 작가, 보석 디자이너 등 달리는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예술가 중 한 명이다. 스페인 예술가인 달리는 그의 작품뿐 아니라 개성과 독특한 스타일로 초현실주의의 기수였다. 그의 유명한 작품 중 ‘기억의 지속'과 녹은 시계인 ‘성자의 유혹', ‘코끼리를 반사하는 백조' 등 10개의 원본 조각품이 상호작용하는 빛의 향연과 자연 속에 결합되어 있다.
전시기간: 2023년 11월 16일부터 2024년 1월 21일까지
전시장소: 파크 드 라 빌레트 Parc de la Villette, 211 Av. Jean Jaurès, 75019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