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일 많다. 미니 트레이 만드는데 손이 참 많이 간다. 예전에 만들 때도 느꼈었는데 다시 만들면서 또 느낀다. 며칠 전 만든 편백나무 받침 판 양쪽을 깔끔하게 재단한 후 월넛으로 측판을 만들었는데 재료가 약간 부족해 총 90개 정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너무 추워 접착제에 문제가 생길까 봐 붙이자마자 하나씩 난로 옆으로 옮겨 말렸다. 수성 접착제는 온도에 민감해 추우면 성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다행히 잘 붙었다.
그러고 나서도 샌딩 또 샌딩… 후엔 고운 사포로 다시 마무리 샌딩. 공정이 많고 시간이 무척 오래 걸렸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쳤다. 내일은 느티나무로 손잡이를 만들고 붙이는 공정이다. 마감은 기본적으로 오일 마감이지만 일부는 옻칠 마감을 할 예정이다.
#목공 #미니트레이 #트레이 #편백나무 #월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