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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용 Feb 12. 2020

좋은 건축주 교실 1기 수강신청 안내





코로나19로 인해 온 나라가 어지럽습니다. 상황이 종료되어 안정될 때까지 예정한 교육을 무기한 연기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건강에 유의하시고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시고 기쁘게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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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집 지을 계획이 없어도 좋습니다.

나와 가족의 삶을 위한 행복한 집 짓기를 꿈꾸시는 분,

건축에 대해 진지하게 궁금하셨던 분,

무언가를 만들기 좋아하시는 분,

집이 가진 유형의 가치 이상으로 무형의 가치를 느끼시는 분,...

이런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져주세요.


꿈을 품고 있으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목표의식이 충만해집니다.

여러분의 꿈을 돕는 '좋은 건축주 교실'을 이제 시작합니다.

집 짓는 꿈, 언젠가 현실이 됩니다!




[커리큘럼]

1주 차 : 건축인문학 강연 + 과제

2주 차 : 설계 실습 + 크리틱

3주 차 : 모형 만들기 + 크리틱

4주 차 : 모형 완성 + 발표





[강사 소개]

조원용/건축커뮤니케이터     


건축사/ APEC등록건축사

저서 : 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졸업

현, 다이아몬드 건축사사무소 대표

현, (주)창의체험 대표이사

현, (사)환경미술협회 환경건축분과 위원장

전, 서울시 금천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

전, 하남시 도시계획위원회/ 건축위원회 심의위원

전, 서울시 광진구 건축위원회 심의위원

전, 오산시 건축위원회 심의위원

전, 안산대학교 건축설계과 겸임교수

전, 경원대학교 건축학과 외래교수

전,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외래교수

2009 대한민국 건축대전 초대작가

2011 KBS2 TV특강 출연

2014 EBS 특강 출연

2016/ 2017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서울 2회, 대전 2회, 부산 1회)

2018 KBS 여유만만 건축인문학 특강   

2019 EBS 생각하는 콘서트(특강)

  

수상 실적

 2013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표창

2010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공모전 당선

2009 경기도 건축문화상 동상

제1회 포천시 아름다운 건축물상 수상

제2회 서울시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상 수상

포천시 영중 교육문화센터 설계경기 당선

수원시 청솔 노인복지회관 설계경기 당선

서울시 은평구 증산 청소년 정보도서관 설계경기 당선

안산시 상록어린이도서관 설계경기 당선

포천시 영북 체육문화센터 설계경기 당선

영월군 종합 문화복지관 설계경기 우수상

부천시 옹기박물관 설계경기 우수상

대한민국 친환경 전원주택 설계경기 최우수상

한국야금(주)사옥 지명설계경기 우수상

한국전력공사 장성지점  설계경기 가작

포천시 선단동 주민자치센터 설계경기 가작


대표 작품

안산 상록어린이도서관(경기도 건축문화상 동상)

수원 SK청솔 노인복지관(한국 건축문화대상 본선, 공동 설계)

포천 영중교육문화센터(포천시 아름다운 건축물상 수상)

서울 강남구 오르다어린이집(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상 수상)

서울 은평구 증산 청소년 정보도서관(현상공모 당선작, 공동 설계)

포천 영북 체육문화센터(현상공모 당선작, 공동 설계)

완주 배롱나무 집

완주 호두나무 언덕 집

카카오봄 사옥









우리의 삶은 기성품이 아닌데, 우리는 언제부턴가 기성품 집의 기성품 공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꿈도 남들과 똑같은 기성품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건축, 즉 집은 재화의 대상만이 아닙니다. 화폐가치를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이 집을 짓지만, 그 집은 다시 사람을 짓습니다. 집은 사는 사람을 닮아가며, 그 안에 사는 사람에게 다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즉 사람의 인격을 지어냅니다. 건축이 가진 보이지 않는 힘이 크기 때문이지요. 집은 무생물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담아 보호하고 사랑과 행복을 키워주는 존재이자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아이를 잉태해서 출산하듯, 집도 마음을 다해 정성껏 계획하고 지어야 될 텐데, 오늘날은 시작과 과정을 모른 채 결과물만 사고파는 재화로써의 건축이 대부분입니다.


인간생활의 기본 요소가 '의식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도로 보면 '식'이 제일입니다. 당장 먹지 않으면 살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다음이 '주'입니다. 살 곳이 없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행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은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지요. 돌아갈 곳 없는 이에게 여행은 여행이 아닐 겁니다. '의'는 앞의 둘에 비하면 그래도 후순위입니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의'나 '식' 분야는 거의 준 전문가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워낙 질 좋고 값싼 옷도 많으며, 옷 잘 입는 분들이 많아서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이지요. '식' 분야도 근자에 걸출한 선생님 한 분이 요식업 계통에 회오리를 일으키며 전 국민에게 자신의 레시피를 공개하여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을 수준 높은 요리사 급으로 올려놓았습니다. 그 분야 전문가들에게는 머리 아픈 일이 되었습니다만, 그래야 대중의 수준이 높아지며 그 분야가 발전합니다.


그런데 '주'는 어떻습니까? '식'과 '의'에 비해 걸음마하는 어린아이 정도 되지 않겠습니까? 왜 이렇게 됐을까요? 국가가 대중에게 건축을 안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대중을 위한 건축교육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건축을 배울 기회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단순한 재화의 가치로 건축을 평가하는 일은 비일비재했고, 건축과 공간이 만든 내재된 가치에는 무관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대중이 건축을 몰라야 건축을 공급하는 입장에 있는 분들이 편하게 일하지 않았겠습니까? 근대화 이후 오늘날까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1997년 건축사 면허를 취득하자마자 IMF로 인해, 건축사 학원에서 강사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프로 강사의 길을 걸은 것이죠. 이후 안산대학교 겸임교수 7년, 고려대, 경원대에서 1년씩 시간강사를 하다 2008년에 모두 그만두고 2010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건축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좋은 건축주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좋은 건축문화는 건축사의 역량이 아니라 건축주의 소양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30~40년 후 이 어린이들이 우리나라 건축주 세대가 될 때면, 그때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건축문화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M4aCEBNy6U&list=PLJvdOgGETXntnba9pnk_2BwDQr5a3PQA7&index=9


그동안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가르쳤고 이제 2020년이 되니 만 10년을 넘어 11년째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일로 회사의 규모가 더 커진 것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두드러지게 큰 변화도 없어 보입니다. " '나라'가 안 하면 '나'라도 한다"는 심정으로 시작했던 일인데, 돌아보면 '좋은 건축주 만들기 프로젝트'는 아직도 저 혼자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안 하고 있고, 누군가는 먼저 해야 될 텐데 그걸 생각한 사람이 저니 제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11년 차가 되니 저도 나이가 많아지고 앞으로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함께 해야겠다 싶어 '좋은 건축주 만들기 프로젝트 시즌2' 라 명하고 건축에 실제적인 영향력이 있는 성인들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여러분! '건축'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인 것이 무슨 이유일까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저는 우리의 유전자와 맞지 않은 주택, 즉 아파트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식물도 유전자 변형이 되면 사람의 건강을 나쁘게 한다고 합니다. 집은 어떨까요? 조상 대대로 타고난 우리의 유전자와 맞지 않은 집은 사는 사람의 유전자에 변형을 일으키지 않았을까요? 2018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주거의 합을 100으로 봤을 때 공동주택의 합이 무려 60%입니다. 인구수와 완벽하게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전 국민의 60%가 공동주택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파트만 따로 보면 50%입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서 이런 주거방식은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심각하게 돌아봐야 할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집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의무가 있으며, 그 안에 사는 사람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집에도 '인격'을 부여하고 집과 교감하며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를 잉태하기 전부터 몸을 정결하게 하고 잉태 후에는 정성껏 태교를 한 후 출산하게 되면 건강하고 총명한 어린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집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정성껏 준비하고 설계하고 시공의 과정에서도 맘을 다해 짓고, 마무리까지 온 정성을 다 기울여 완성했을 때 새로운 가족이 태어난 것처럼 집은 한 인격체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됩니다. 집이란 단순히 껍데기와 빈 공간의 조합이 아니라 온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담고, 지키고, 키워주는 귀한 존재입니다. 그런 집을 꿈꾸시기 바랍니다. 그제야 집을 통한 인생의 참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의 집을 짓고 싶은 꿈을 꾸는 분을 모십니다. 짧은 기간 동안 완성도 있는 설계를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집에 대한 생각을 깨우치고 머릿속의 상상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았습니다. 직접 설계를 다 하지는 않더라도 건축사와 소통하며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행복하고 싶다면 집이 먼저 행복해져야 합니다. 건강하고 싶다면 집이 먼저 건강해져야 합니다. 그런 집을 꿈꾸시는 분을 환영합니다. 아키조(Archijoe) 조원용 건축사가 열심히 돕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원용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archicwy


조원용 유튜브(아키조TV) : https://www.youtube.com/channel/UCYkqMjdpjj_zLZv57goYwBg?view_as=subscri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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