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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shlee Feb 18. 2016

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III 제주의 비경 물영아리오름

열여섯. 첫번째 람사르 물영아리 오름 습지

1000계단의 위용.

제주 첫번째 람사르 물영아리 오름 습지.

화산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분화구 내의 습지가 있는 오름이다.

2000년12월에 습지보전법에 따라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생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5번째, 세계적으로는 1648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아주 귀한 자연유산이다.

이 오름에는 다양한 습지식물과, 양서류, 파충류의 생물군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고, 오름에 대부분의 나무가 커다란 삼나무가 주종이라, 산림욕을 하기에도 좋다.


2007년 이전에는 통제 되기도 했고 너무 가파른 산세로 오르기 벅찬 곳이었지만 지금은 우드데크로 계단이 놓여 오르기 쉽다.

다만 계단 수가 900여개에 육박하니, 30층 건물을 계단으로 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등반로 중간중간에 지치면 쉴수 있도록 나무로 의자를 놓아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사실 경사도 급하고 삼나무가 빼곡한데, 거기에 다양한 습지 식물이 깔려 데크계단 양쪽으로는 나갈 수 없다.

그런만큼 들이키는 공기의 상쾌함은 폐 깊숙히 찌든 공기를 몰아 내는듯 하다.


입구에 오름탐방안내 표지판도 정말 잘되있다.

입구에 옛날 제주의 대문 정낭이 있고.

평지를 돌아 들어가며 보이는 초지는 개인 방목장이다.

가끔 날 좋은날은 뛰놀거나 풀을 뜯는 말을 볼 수 도있다.  


오르고 오르다 보면 드디어, 정상이 보이면서 드러나는 습지가 있는 분화구.

광고 카피가 생각날 정도다.


어느것이 물빛이며 어느것이 하늘빛인가…


습지는 주변으로 부터 흘러나오는 각종 오염원을 흡수하기도하고  대기중으로의 탄소유입을 차단하여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조절한다.


왕복 1시간이면 충분히 등반할수 있고, 등반로도 나무계단으로 편하게 해놓았으니 습지오름을 직접 다녀오는것도 좋을 듯하다.

단체로 오시는 분들은 야생을 위해 조금만 조용하고 쓰레기도 투기하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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