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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shlee Feb 24. 2016

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III 제주의 비경 우도

스물둘. 제주바다를 압축해 놓은 소섬, 우도

우도를 이야기 한다면,

대부분 아~ 거기.라고 하며 등대, 해수욕장, 땅콩을 이야기하며 우도의 모든것을 본것처럼 이야기 하곤 한다.

제주의 다른 곳처럼 이곳도 3~4시간의 관광이나 하거나 한여름 백사장에서 2~3일 해수욕을 즐겼다고 이곳을 알수 있는 곳은 아니다.

우도 일출- 우도등대에서
우도 일몰- 우도 등대에서

겉으로만 봐도 본섬으로 내려 앉는 해넘이와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돋이를 모두 바라본 여행객은 흔치 않다.

기막힌 절경을 드러 내면서도 입도하는 뱃시간에 쫓겨 이제 막 소소한 모습을 드리울 시간에 부랴부랴 막배를 타고 섬을 등진다.

빈 껍데기 우도만을 바라보다 본섬으로 돌아가는 관광객이 볼 수 없는 소섬의 진 모습을 들춰본다.

탐라순력도중 우도점마라는 그림에서 소섬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누워있는 섬.

쇠섬이 아닌 소섬.

말이 많은 방목지 우도.


1702년 우도 목장의 말을 점검한 기록에 따르면 말 262필에 목자와 보조인원 합계가 28명이라 했다.

섬 전체가 목장이었지만 1844년 조선 헌종때 개간을 허가하여 비로소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


면적 5.9㎢

섬 인구 2,000명 이하(변화가 계속되어)


소섬엔 바다에 관한한 없는게 없다.

항과 포구가 여러곳 있으며 제주 해녀가 350명정도로 단일지역으로는 가장 많다.

전혀 다른 3개의 해변을 가지고 있다.


우선, 산호모래 해수욕장으로 그 입자를 紅藻團塊홍조단괴(홍조류의 퇴적에 의해이루어진 덩어리)라고 불리우는 우도팔경 중 하나 西濱白沙서빈백사(서쪽의 흰 모래톱)가 있다

섬의 동쪽엔 이보다 더큰 하고수동 해변이, 그리고 현무암 가루가 퇴적이 되어 검은 모레가 해변을 이루는 검멀레가 있다.

서빈백사
검멀레 해변
하고수동 해변

바다 속에는 수 없이 다양한 어종이 살아간다.

서쪽과 북쪽엔 황돔, 벵에돔, 돌돔, 감성돔과 농어가 서식하고 40여년전 낚시 안내 책자에 사람보다 더 큰 저립(재방어)의 포인트로 우도 남쪽을 잡고 있다.

물론  다이빙하는 사람들에겐 남쪽에 포인트가 좋다.

우도 동굴 모식도

이와 더불어 테크니컬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동안경굴이 있는데, 이곳은 현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주가 명월

동안경굴은 동쪽의 고래굴이라는 의미로 낮에 동굴안에서 달을 볼 수 있다는 晝間明月주간명월이라는 우도 십경중의 하나로 1997년부터 피아노를 운반해 동굴 음악회가 열리곤 한다.

만약 주간 명월을 보려면 물때를 보고 밀물때 고무보트를 이용해 진입하면된다.

시간대는 10월~11월 오전10시부터 2시간만이 가능하다.


여행자들에게 권하는것은 우도를 보려고 한다면 도항선 마지막배편으로 들어가 우도의 밤을 지세우고 새벽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일출도 바라보고 시간이 된다면 유채가 있는 3월과 보리가 익는 5,6월의 황금 들녘도 걸어보라 한다.

우도 마 방목
선착장 주변
우도 들녘
우도등대 구
우도등대 신
우도봉 올레길

벅적거리는 한 여름은 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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